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남자를 어디서 만나나요?
게시물ID : humordata_14159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냥이내냥이
추천 : 0
조회수 : 204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7/15 17:40:49
1.jpg
 
기사 링크 걸었습니다.
 
http://media.daum.net/life/living/tips/newsview?newsId=20130715112507131
 
고민의뢰견적서

지난겨울, 여자친구들과 함께 스키장에 놀러 갔어요. 일 년 만에 돌아온 스키 시즌도 반가웠지만, 내심 그곳에서 로맨스를 기대했죠. 하지만 웬걸? 넷이서 떠난 여행에서 저만 빼고 다 남자친구가 생긴 거예요.

'나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건가' 하는 생각에 자학의 끝을 맛봤어요. 항상 낯선 장소에서 남자친구와의 로맨틱한 첫 만남을 꿈꿔왔는데, 대체 괜찮은 훈남들은 어디 있는 걸까요? 그리고 접근 스킬은 따로 있는 건가요?홍익동 P양

언니의 코멘터리

돌이켜 생각해보면 지금껏 남자들을 꽤 다양한 곳에서 만났어. 길가다 헌팅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다, 여행지에서도 인연이 만들어졌어. 일단 남자가 먼저 다가와야 한다는 생각은 버려. 게다가 남자들은 여자처럼 무리 지어 다니지 않으니, 조금 더 용기를 내도 좋아.신림동 S양

오빠의 코멘터리

알고 보면 남자들도 적극적이고 분위기를 리드하는 여자에게 끌린다는 사실. 첫 만남부터 마치 혼자 공주인 양 분위기를 관전하는 뉘앙스를 풍긴다면 거부감부터 들지 않겠어? 우리도 장소에 맞는 애티튜드를 지닌 센스 있는 여자들을 바란다고.화양동 J군

썸남, 도대체 어디 가야 만나요?

SPOT 1 - 야구 경기 뒤풀이에서 스트~라이크

야구의 '야'자도 모른 채 친구를 따라 야구장으로 출근 도장을 찍었다가 야구광이 됐어. 어느 날, 야구 경기가 끝난 뒤 경기장 앞 포장마차에서 뒤풀이가 열렸고, 오늘 경기에 대해 열변을 토하는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났지. 내가 그 의견에 반대 의견을 제시하며 말을 걸었거든. 물론, 의도적이었어.논현동 M양

연애 스킬 지수

★★★☆☆ 스포츠 팬들만 잔뜩 모인 운동 경기 뒤풀이 장소는 승패에 상관없이 흥이 나는 신기한 에너지가 잠재된 곳. 모임을 즐기다 보면 합석도 자연스럽고, 괜찮은 이성이 나타나면 티 안 나게 다가가기 딱 좋다. '어느 팀 응원하세요?' 단 한마디면 오케이! 어차피 사귀면서 맞춰가는 취미 활동, 만나자마자 쌓고 가니 시간 번 셈!

SPOT 2 - 뛰뛰빵빵! 사랑은 광역버스를 타고

매일 같은 시간에 타는 광역버스 안에서 3개월째 마음에 둔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났어. 늘 앉는 자리를 봐뒀다 종종 옆에 타기도 했지. 그런데 알고 보니 같은 건물의 회사에 다녔던 거야. 용기를 내어 인사를 했더니 웃으며 그러더라고. '전 이미 알고 있었어요.' 우린 지금 2년 차 커플이야.회기동 L양

연애 스킬 지수

★★★★☆ 버스 안이 배경이었던 '저 여기서 내려요'라는 추억의 광고 카피를 기억하는가. 그 한마디에 남자보다 여자들이 더 격한 반응을 보인 건 훈남을 만나도 차마 다가서지 못하는 마음을 대리만족시켜 주었기 때문이다. 물론 어느 정도 눈빛 교환이 이뤄지고, 무언의 '예스'를 받아야 성공률이 높겠지?

SPOT 3 - 옆 텐트 씨, 양파 좀 빌려주세요

지난해 여름, 친구들과 부산 여행을 떠났어. 캠핑장을 찾은 날, 옆 텐트에서 지금의 남자친구가 찾아왔지. '양파 좀 빌려주세요'라는 말과 함께. 정말 양파가 필요해서가 아니라 함께 놀자는 말임을 알았기에 분위기는 곧 쌍쌍 파티로! 신나게 놀고 서울까지 카풀로 오는 동안 로맨스가 시작됐어.개포동 Y양

연애 스킬 지수 ★★★★★ 여름이면 산과 바다에서 셀 수 없이 많은 커플이 탄생해.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말도 여름만은 예외야. 해가 길어 로맨틱한 만남이 이뤄질 확률도 무척이나 높아진다는 사실. 양파만 잘 주고받아도 캠핑 내내 외롭지 않게 보낼 수 있어. 인연이 없으면 어때? 시간이 지나면 뭐든 추억으로 남으니 걱정 마.

SPOT 4 - 록페에서 불질러라, 록 스피릿 대신 러브 스피릿

록을 좋아하진 않지만 록 페스티벌은 사랑하는 나. 왠지 인연을 찾을 것 같은 설렘이 있어 좋더라고. 지난해엔 흘러내린 땀 때문에 추녀가 됐지 뭐야. 운명의 그날,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났고 흘리는 땀을 닦아주고 서로 물을 나눠 마시며 제대로 록 스피릿을 즐겼지. 지금 우린 록페 함께 가는 사이야.옥수동 J양

연애 스킬 지수

★★★☆☆ 마음껏 소리지르고 미친 척 음악에 취해 몸을 흔들며 풀 수 있는 곳, 사실 별로 없잖아. 그런 공간과 시간이 주어진다는 사실만으로 이미 마음은 반쯤 열린 상태야. 특히 기분 좋은 흥분감이 고조됐을 때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는 이성과 눈이라도 마주쳐봐. 다음 록페에 남자친구와 커플 룩으로 오는 꿈, 어렵지 않아요.

삐뽀삐뽀! 훈남 출몰 지역

남산 둘레길

- 커플만 있는 게 아니다. 남산 둘레길은 피트니스 센터에서 보지 못한 훈남들의 조깅 스폿. 일단 레이더망에 포착되면 눈인사라도 건네볼 것.

한강 반포지구

- 남자의 비주얼을 최상으로 끌어 올리는 운동은 바로 농구. 농구장 중에서도 한강 반포지구 농구골대를 공략하라. 자리만 잘 잡아도 눈이 호강한다.

플리 마켓

- 디자이너 브랜드와 협업하여 여는 플리 마켓은 훈남 패피들의 놀이터. 정기적으로 열리는 플리 마켓을 노릴 것!

우리 여기서 만났어요

스마트폰 어플? -

스마트한 커플! 남자친구와 만난 지 2년째. 싸운 적 한 번 없는 사이 좋은 우리 커플은 아직도 어디서 처음 만났느냐고 묻는 질문에 진땀이 난다. 우리 그런 가벼운 사이 아니야, 스마트한 커플이라고!

떴다, 떴다 비행기 -

미국 여행을 가려고 비행기를 탔어. 공항에서부터 본 남자가 내 옆자리에 앉았는데 아주 괜찮은 거야. 그리고 비행기가 일본에 연착되면서 이틀간 특별한 사이로 발전했다는, 영화 < 김종욱 찾기 > 같은 이야기.

기획_박진화 사진_공영규

쎄씨 2013 6월호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