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뚱이라고 해!
우리 동네 최고 뚱냥이란다.
나와 호구 임시 집사는 지난 겨울에 처음 만났어.
일반 쓰레기 수거함 앞에서 서성거리던 내 뒷모습을 본 호구 임시 집사가 날 불렀는데,
그 정성이 갸륵해서 날 키워라 하고 갔더니 사료를 주더라구.
그래서 난 걜 임시 집사로 임명했지.
난 애교가 많고 남자다운!!! 고양이야!!!! 라고 말하고 싶지만
사실 그냥 뚱냥이란다.....
나도 내가 뚱뚱한건 인정한다옹(훌쩍)
잠시 홀쭉했던 적도 있지만!!!!!!!!!!
대체로 뚱냥이인거 같애(시무룩...)
나의 매력은 너구리처럼 통통한 꼬리!!!!!
사람들을 홀리는 엄청난 애교!!!!!!!
원빈 뺨치게 잘생긴 얼굴!!!!!!!!
빙구 같은 모습까지 완벽한 고양이야!
난 근 1년간 날 데리고 가라고 임시 집사에게 항의중이지만
동거인의 격한 반대로 못가고 있어.
참다 못해 어젯밤 세차하고 돌아온 그에게 항의했더니
둘이 무슨 얘기를 했는지 임시 집사가 나와서 사료를 주더라구요.
냥이득!
나의 귀여운 통수를 보여주며 이제 그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