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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isa_1416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자가어흥★
추천 : 1
조회수 : 25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11/27 21:03:56
전 오유에 토론하러 왔습니다. 오유 측의 의견도 들어보고 서로 토론해 보려고요.
일례로, 지금까지 무슨 자료 퍼와서 글 같은건 하나도 싼 적 없고, 전부 어떠한 글에
덧글로만 토론을 했었습니다.
욕 한 적도 없고, 먼저 말 놓은 적도 없구요. 저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시는 오유인들도 계셨고요.
그런데 새벽엔 1회였던 ip신고횟수가, 지금 보니 9회네요. 사람이 늘어난다는 게 이런 거군요.
조금 있으면 차단당할 것 같길래 그냥 글 하나만 남기고 싶습니다.
아래 글이나 덧글 쓰시는 사량님, 123~님같은 분들을 보면, 고도의 오유 까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주시는데요. 그런 태도를 버립시다. 당신 같은 사람들이 오유의 물을 흐립니다.
그리고 일베인들에 대해서 한마디.
물론 디씨나 일베가 재미로 지역드립치고, 욕설에 아무런 제지 없이 좀 잘못된 언어생활을 하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여기 오는 일베인들은 적어도 오유에 귀를 열고 토론하러 오는 사람들이거든요.
거의 다들 사실에 근거한 논리로 정중하게 토론을 시작하죠.
아 참, 어떤 분이 왜 일베인이냐고 괜히 소개하냐고 물었죠? 오유에 계신 분들은 왠일인지
일베 사람들이 정중하게 분위기 맞춰서 토론하면 일베인 아니라고 생각하고, 일베를 무슨
악과 알바의 소굴처럼 몰더라고요. 성향이 다를 뿐이지 오유랑 같은 유머+시사 사이트인데요.
어쨌든 저도 처음엔 순조롭게 토론이 진행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사람이 많아지기 시작한
점심시간쯤부터 덧글 내용과 전혀 상관없는 비난글, 매도글, 논리 없는 어그로 글이 달리고,
그 글들이 호응을 받더군요. 계속 비꼬고 매도하기 때문에 저도 비꼬기로 맞받아쳤습니다만,
그 덧글에만 귀신같이 반대를 먹었고요. 분명히 사실에 근거해 쓴 글이었음에도 알바 말은 안 들어,
같은 분위기로 흘러갔고요. 비꼬기와 싸움에 화난 일베 사람들도 슬슬 분위기가 격화됐죠.
오유에도 분명히 소신 있는 진보분들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눈으로 보기까지 했고요. 그렇지만 보수에
무조건적으로 적대적인 많은 오유인 분들도 있습니다.(조금만 머리가 있어도 FTA가 을사조약이란 걸
알 수 있다고 말한다거나...기타 등등, '논리나 사실 대라는 식으로 물을 흐리지 말라'는 식으로
논리도 없이 매도) 그런 분들께 부탁드립니다.
조금만 넓은 시야를 가져주십시오. 조금만 넓은 마음을 가지고 토론에 임해주십시오.
맘에 들지 않는다고 비뚤어진 자세로 대하지 말아주십시오.
다 같은 사람입니다. 진짜로 우리가 전부 알바라고 생각하시지는 않을 겁니다. 당신들과 똑같이
우리는 나름대로의 신념이 있고, 당신들은 당신들대로의 신념이 있을 겁니다. 서로 싫어하더라도,
서로에게 배울 점이 있고, 서로에게 들을 점이 있고, 서로에게 지적해줄 점이 있습니다.
우선 색안경을 끼고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색안경을 끼면 사실과 논리조차 기울어져 보입니다.
이 글 읽으시는 일베 분들은 욕설이나 무조건적인 비꼼은 피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것이 디씨나
일베에서는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해도, 이곳에서는 아닙니다. 그런 것은 결국 두 커뮤니티간의
골을 더욱 깊게 팔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 부족한 글 마치겠습니다. 아마 조금 있으면 ip신고 1회가 더 누적될 테고, 신고 10회가 되겠지요.
원래 10회가 차단이고, 저는 굳이 프록시를 우회시켜서까지 이곳에 있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그 이후엔 그만 물러나려고 합니다.
오유에선 뉴비이자 이방인인데도 저와 기꺼이 토론에 응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럼 다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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