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간해서 징징글 같은거 안 적지만...
이번 시즌은 이야기좀 하고 넘어가야 겠습니다.
왜 최악이냐고요? 답이 안 나오니까요. 아무리 게임회사가 돈을 벌어 먹고 산다지만, 이건 좀 너무하네요.
하나씩 살펴보죠.
1. 다중각성 시스템
뭐...그냥 각요가 세다, 초각성이 등장한다.. 그래요. 그럴 수 있었습니다.
이번시즌 각성만 5회 해야 마서가 떠줍니다. 이게 무슨 사태를 불러오느냐??
일단, 각성 한 번 하려면 몹 잡아야하죠? 몹 잡고 각성하면 마리당 거의 1분이 소요됩니다.
네, 바로 그겁니다. 시간이 과히 소모된다는거. 각성 자체가 약하기 땜에 뭐 잡는게 어려운 건 아닙니다.
카드는 많이 얻겠죠. 밥. 밥. 밥. 그냥 그겁니다. 시간만 죽어라고 잡아먹고 얻을건 없는 그런 시즌.
게다가 이 각성이...그렇다고 또 잘 되는 것도 아닙니다.
어느 분도 적어주셨지만, 잘 뜬다는 분의 각성률이 다음과 같습니다.
1차 : 80%, 2차 : 70%, 3차 : 60%, 4차 : 50%, 5차 : 25%
결국 최종각성할 확률은 약 4.2%... 이게 무지 잘 나온분입니다. 얻을 카드가 최종각성까지 가야 나온다는게 함정..
그리고 그때 까지 잡는 몬스터 토벌 수를 살펴보면.. 100 + 80 + 56 + 35 + 17 = 288회... 진각성 네번 띄우려고 288회를 토벌해야합니다.
돈으로 밀어붙여서 될 것도 아니고, 노가다가 무진장 필요하다는거죠. 과금러에게도 불리한 정책입니다. 노가다 안 하려고 과금하는데요.
저요? 전 각성 무진장 안 뜨더군요. 피버 뜨기 전까지 약 안 빨고는 한 마리도 못 뽑았습니다. 일요 레벨이 80을 넘어갔는데 딱 두번 각성을 각성제 빨고 했습니다. 어허허허.
피버 뜨고 딱 한 마리 띄웠는데, 여전히 Bc 0 안 해주길래 달관하고 있습니다.
2. 그노무 지겨운 드랍률 조작
그렇게 해서 어렵게 네 마리의 각성을 뽑았다고 칩시다. 그러면 카드가 좀 나와줘야 말이죠.
분명 전 밀레 강적을 잡는데 어떻게 아랫등급인 오징어보다도 더 못한 카드를 수두룩하게 내뱉습니다.
이전에 신탁형 멀린 나오던 시즌에 카드 드랍률 장난쳐놔서 사람들이 거의 못 얻었다고 불만이 굉장히 많았죠.
이번 드랍률요? 제가 소개글에 적은 것처럼, 거의 신탁형 멀린급입니다. 얻으신 분이 별로 없어요.
MVP를 얻어도 레플나와, 발견자도 SR2장... 차라리 바로 아래 오징어가 더 카드를 잘주네요. 가끔 슈레플도 뱉어주고 말이죠.
게다가, 다들 알고 계시죠? 토벌에서는 키라 안 나온답니다. 울며 겨자먹기로 랭킹 달려서 500위 이내에 들어야 키라 얻어요~
어느 분 말마따나 한장 먹으면 정말 다행이겠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달려서 해황형 마서 20렙에 가까운데 아직 무득이신 친구분... 정말 꼭 키풀하시길 바라고 있을 정도입니다.
3. 레이드인데 왜 응원을 못해줘!!
자, 또 하나의 문제. 바로 해황형 마서의 스펙이죠.
체력 2억, 평균 공격력 6만. 이걸 혼자 잡으라고요? 친구들이랑 같이 잡으라고요? 내꺼 일반몹 잡는데에도 배코소모가 심한데 이걸??
그나마 이번달부터 반녹홍 지급을 10개씩으로 바꾸긴 했더군요. 소모가 심할거 예상했다지만...
이전까지 레이드 몹에는 친구가 최초 공격에 한해서 BC 0으로 공격 가능이 있었기에 그래도 반항이 적었던 겁니다.
엘이 2억 5천, 멀린이 3억이라는 체력을 자랑해도 풀덱 날리면 수천만씩 나오긴 하니까요.
근데 지금은? 그 풀덱이 불가능합니다. 왜요? 배코 들어가니까요. 홍차가 남아납니까? ㅋㅋㅋㅋ
일반 몹도 5단 각성시키려면 5회 토벌해야하고, 그러면 배코가 안 쓰이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그래서 지금 다들 하는 짓이 [쟈라이 숟질]이죠. 그런데 지난 시즌 MP같은 경우도 15,000을 소모해야 후반에 가서 한 장 얻을 수 있었던 카드...
이거 없는 분은 지금 다들 손가락 빨아야 할 기세입니다... 친구분들도 작정하고 잡지 않는 한 이거 잡기 힘듭니다. 뽑는게 죄송해질 따름이죠.
4. 하다못해 배수카드라도 좀 주지 그랬니...
바로 전시즌은 메모리얼 시즌이라고 배수 유지해서 달렸지만, 이번시즌은 그 배수도 없습니다 그려.
배수도 없는 상태에서 2억을 다 까라고? 배코 지원도 없고, 친구들 도움도 못 받는 상태에서?
새로 가챠 뽑아서 5배수 나온다고 해도...그게 뭐 얼마나 쓸만할 것이며.
바로 지난주 다른 카드들도 끽해야 2배수, 그리고 배수 없는 카드들이 수두룩해져서 의미가 없네요.
제가 공체합 150만 넘는 풀덱 (그것도 엘, 멀린 포함해서) 때려보면 6천만정도 나오더군요. 아하하하하 -_-;
배수도 없이 2억을 치는것도 문제고, 그나마 오징어들이 약하다고는 하지만 각성 계속 쳐야하는데 CP좋은 카드 없는 사람은 어쩌란거며...
지금 제가 치는 덱 기준, 10/20은 14코, 30/40은 17~22코, 50은 30코를 씁니다. 합하면 거의 100코네요. 어허허허..
마서요? 쟈라이 짤짤이로만 100코 넘게 치고 그 다음에 친구분들 도움 받으면 홍차빨고 풀덱 날립니다...
무조건적으로 홍차 소비해야하는건데, 그나마 제가 고렙이라 이정도지 저렙분들은...답이 안 나옵니다. -_-;
5. 총평
지금까지 적은거 쭉 요약하면 다음과 같이 정리되겠네요.
- 레이드 시즌에 친구 원조 BC 0도 없다.
- 5단 각성인데 각성율도 별로다
- 각성도 잘 안 하는데 드랍률까지 낮다.
- 레이드 몹 상대로 배수도 없다.
아무래도 제 개인적인 추측인데, 스쿠에니가 레이드를 어디까지 진행하는게 좋은지 유저들 상대로 반응 떠보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네요.
그래서 사기적인 스펙 카드를 내놓고, 어디까지 달릴거냐? 달릴테면 달려봐~ 하는데...
핵과금러 몇 제외하고는 이번시즌 다 손 놨습니다. 저도 솔직히 손 놓고 있고요. 오늘부터 피버라고요? 피버면 뭐합니까. 잡질 못하는데.
그리고 그 잡을 의욕마저도 접어버리게 만든 시즌... 이후 12일간 계속 되는데 그냥 휴가 받은 기분으로 설렁설렁 자연회복분만 소모할 듯 합니다.
드랍률...멀린보다 딱 코딱지만큼 좋은 듯은 합니다. 그러나 거기까지. 스킬이 좋으므로 한 장 정도 얻어두는건 좋지만, 그거뿐이네요.
안될안인 분들은 그나마 특정 순위에서 해황형 마서 노멀을 좀 뿌리는 편이니까, 순위 노리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요 몇시즌간 운영 좀 한다 싶었더니... 다시 실험질 시작이라니. 팬더 시즌 이후 정말 최악이네요. 달릴 의욕이 없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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