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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이야기가 없는 이유
게시물ID : art_141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D
추천 : 1
조회수 : 58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12/14 02:04:29
결론부터 말하면, 다른 사람들이 별 관심 없어서 입니다.
국내외 현대미술 정황이나 우리나라 근현대미술사, 
문화에 대한 논의 자체가 우리 사회 전반에 부재한 이유도
같은 이유죠. 한국 근현대미술사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여기
몇 사람이나 있을까요? 국내 현대미술 정황에 관심이 없는
이유는 그러한 역사적 교육의 기반이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예술에 대해 공유할 지식과 상식이 부재한 사회에서
예술에 대한 수준 있는 논의가 있기는 힘듭니다.
.
"예술은 어떠해야 한다."라는 도그마가 사라진 이후
유럽, 미국 예술계는 예술에 대한 담론을 계속 이어 왔고
우리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단지 도그마가 사라졌으니
예술의 규정과 모범에 대한 어떠한 논의도 무화되는
상황에 아무 대책이 없을 뿐이죠.
예술게시판이 어떠해야 할 이유가 없는 만큼
예술게시판이 어떠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제안 역시
논의될 가치가 있고 존중되어야 한다는 말을 하기 어렵습니다.
그걸 설득하기엔 우리는 그 이전에 겪어야할 논의들을
밀린 숙제처럼 쌓아두고 있기 때문이죠.
.
여기서도 여러번 말하고, 후배들에게도 여러번 말하지만,
예술은 규정될 수 없습니다. 근데 그 논의를 우리가 자생적으로
이끈 적는 단 한번도 없습니다. 근데 해방 이후 예술에 대한 
도그마가 해체된 체로 우리에게 내던져진 것이지요. 우리는 
이 이후의 논의를 이끌만한 문화적 토양이 전무한 체로 
이 도그마가 해체된 예술 이후의 논의를 해야하는 현실입니다.
그러니 예술의 무규정성 이후의 논의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는 것이죠.
.
요지는 어떤 것도 예술이 될 수 있다. 그 이후
그렇다면 예술은 어떻게 자신을 규정해야 하는가?
다시 말해 예술은 어떠해야 하는가를 논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하지만 앞서도 밝혔듯이 그게 한국 사회에 가능하지 않다는 점.
그 이유는 예술사에 대한 공통된 논의가 부재하다는 문제.
그리고 그 바탕은 사람들의 무관심이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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