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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주의]붉은펜
게시물ID : panic_141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계피가좋아
추천 : 7
조회수 : 230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4/17 20:04:53
오늘 여의도를 거쳐 집에 오는데 사람들 엄청많더라구요 저기도 커플 여기도 커플.... 젠장 "똑똑똑" "누구니? 혜은이니?" "그래 이 기지배야...보여줄거 있다면서 오라해놓고 문은 열어놔야지! 어서 열어" "응 기달려" 혜은이 문을 열고 들어가자 지은이가 환한 웃음으로 반겼다. 혜은은 괜히 짜증난다는 투로 밖이 너무 덥다고 하자 지은이 애교스런 웃음을 지으며 혜은의 눈앞에 한 볼펜을 내밀었다. "응? 이게뭐야? 완전 새빨간색이네...." 그 볼펜은 문구점에서 흔히 볼수있는, 그냥 붉은색 수성싸인펜 이었다. 그러나 웬지 모르게 모양이 특이했고, 너무나 새빨간색이었다. 마치 피처럼...혜은이 섬뜩해하며 바라보고 있는데 그런건 개의치 않는듯 지은은 생글생글 웃으며 혜은에게 말했다. "사실 이거..이걸로 한 특정한 사물의 이름을 쓰고 그 이름위에 엑스표를 치잖아? 그러면 그 사물에 엑스표가 나타난다~!" "야..사람 갖고 장난하냐? 고작 이거보여줄라고 나불렀어? 더워죽겠는데? 난 그냥 갈래.." "야! 기달려..봐라.....여기 이 연습장에 가장 가까운 쓰레기통....적고..엑스표친다...봐! 생기잖아!!" 정말로 생겼다. 혜은의 바로 옆에 있던 쓰레기통에 붉은 엑스표가 선명히 , 아주 뚜렷히 생겼다. 혜은이가 당황해 하고있자, 그런 모습을 지은이가 즐겁게 바라보며 나혜은 이라고 이름을 적고 엑스표를 쳤다. 혜은의 얼굴에 엑스표가 선명히 드러났다. "야!! 이거 어떻게할꺼야!!!! 야!! 빨리 어떻게해!! 빨리 !!" 혜은이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황급해하며 비명을 지르자, 지은이가 지우개로 지우면 되 라고 하며 지우개로 쓱쓱쓱 지웠다. 혜은은 지워진걸 보자 한숨을 내쉬며 지은이에게 심각한 표정으로 다신 이런장난 치지 말라고 했다. 지은이는 알았다며 펜을 던져 놓고는 혜은에게 팔짱을 끼며 뭐 먹으러가자며 환하게 웃었다. 혜은은 어이가 없는듯 핏 웃으며 지은을 따라나섰다. "에이씨...얘들이 나빼놓고 MT가다니...너무해 진짜..혜은이가 그럴줄은 몰랐는데..." 어느 대학교의 텅빈 미술실에서 지은이가 한숨을 내쉬며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사실 오늘 MT는 지은이에게 전달되지 않았었다. 지은이는 그때 고향에 내려가있었기때문에, 지은이는 어쩔수 없이 못가게 된것이었다. 입맛을 다시며 그림을 그리며 열중하고 있을때, 미술실문이 벌컥 열리며 같은 미술실 동아리 애들이 우르르 들어왔다. 그런데 분위기가 좀 심상치 않았다. 평소보다 너무 차가워보였고 마치 사람같은 느낌이 들지 않았다. 지은이 인사를 해도 받아주는건 혜은뿐이었다. 그들은 앉자마자 그림을 그렸고, 마치 미술실 안 분위기는 너무 조용했다. 그렇게 적막을 깬건 지은의 휴대폰 벨소리였다. "여보세요?" "어!! 지은이야?? 너 MT안갔어??" "웅...안갔는데?" "후..다행이다...지금 MT간 니 동아리 애들 버스사고나서 다죽었대!!" "뭐!!? 장난하지마...야 지금 애들 다 내옆에서 그림그리고 있는데?" "....야 빨리 나와 ...니 말이 사실이라면 그애들 다 귀신이야! 빨리!!!" "야!! 너 술먹었냐? 난 그냥 끊을게~" 지은이 전화를 끊자, 지은을 쳐다보고 있던 동아리애들이 다시 고개를 돌리며 자신의 그림으로 눈을 돌렸다.지은은 섬뜩했지만 개의치않고 그림을 그렸다. 그림을 그리면서 동아리애들을 아무리 쳐다봐도 평소의 동아리애들같지 않았다. 그때, 문득 자신의 붉은 펜 생각이 났다. 옆에 있던 혜은의 팔을 툭툭 치며 말을 했다. "야 혜은아, 그때 내가 말한 펜있잖아? 그걸로 한번 여기서 귀신 이라고 쓰고 해볼까?" "하지마..내가 그런 장난 하지말라했잖아..." "알았어..." 하지만 지은은 그림 그리는 척하면서 도화지 위에 귀신 이라고 쓰고 붉은 펜으로 엑스표를 쳤다.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자, 지은은 그제서야 마음을 놓으며 동아리애들한테 말을 했다. "애들아?" "왜?" 대답하며 고개를 돌리는 동아리 애들의 얼굴에는 모조리 엑스표가 쳐져있었다. 출처 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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