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6개월 사귀다 헤어지고 올초부터 다시만나고 있습니다 아직은 비공개로 둘이만 천천히 만나는 상태구요 아는 지인들만 아는 공식적인 커플은 아닙니다
여튼
어즈께 밤에 같이있다가 남자친구가 잠든사이 핸드폰 카톡을 보게 되었는데요 저 만나기 전 여친과의 관계를 하나도 정리 안했더군요 남자친구는 밤에 일합니다 그 전여자친구도 역시 술집알바구요 밤에 일합니다 저 재워놓고 둘이 카톡을 밤새 저보다도 많이 했더라구요 우리 상황이 이래서 헤어졌지만 마음만은 뭐 어째구저째구같은 시발 개소리부터 일 끝나고 새벽에 여자 자취방가서 막걸리에 부침개를 부쳐먹지않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대체 뭐했을까요 거기서 ㅋㅋㅋ 진짜 헛웃음이 ㅋㅋ 더 대박인건 얼마전에 남자친구와 함께 남자친구 지인 결혼식에 다녀왔습니다 남자친구가 같이가자 한거였고 저는 그 지인하고 하나도 친분관계가 없었구요 다녀오는 길에 동네에서 그 전여자친구와 마주쳤나 봅니다 그날 둘이 카톡내용이 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 여자친구야? 결혼식 다녀왔나보네 이쁘게 사귀어' ' 아는 사이니까 같이 다녀온거지 ㅋㅋ' '그러기엔 여자가 너무 좋아하던데? 진짜 여자친구 아니야??' '여자친구라...그리운 단어네'
시팔새끼진짜 저걸보는데 눈이 돌더라구요 뭔 개짓거리입니까 저게 결국또 둘이 한참을 저러고 꽁냥거립니다 하...
미친놈 진짜 자리에서 엎어버리고 싶은거 꾹 참고 핸드폰 다시 덮고 아무일도 없는척 하다 그냥 집으로 왔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오는 연락 받으면서 가만히 생각중인데요 엿먹이고 싶습니다 인실졷하고 싶어요 도대체 어째야 될까요 저는 정말 둘이 더할나위없이 행복한 도중에 저런식으로 행동한거라 이젠 화도안나고 그냥 왜? 라는 물음만 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