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readers_14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orachoi★
추천 : 13
조회수 : 134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9/11/20 23:49:33
오르한 파묵이라는 터키 태생의 작가가 지은 소설이에요.
노벨문학상 수상작이구요.최근에 읽었는데 참 인상깊었습니다.
서로 다른 문화의 충돌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한 문화가 다른 문화에 의해 잠식되어가는 과정을 슬프게 그린 소설입니다.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아가는 추리식 구성과
한 여자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로맨스와 함께
자칫 무거워보일 수 있는 이 소설은 균형잡힌 무게로 전개됩니다.
이 소설에서는 '화풍'의 차이가 주요 갈등으로 드러납니다.
동양화의 대표적인 그림인 '세밀화'와
서양화의 대표적인 그림인 '초상화'의 대립
이 이면에는 문화라는 거대한 흐름의 차이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다양한 시점의 변환으로 이야기는 상당히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범인은 나중에 밝혀집니다. ㅎㅎ
한번 읽어보세요~
(그런데 터키의 문화, 역사적 배경이 없이 읽기에는 조금 힘든 것 같습니다.
워낙 지역과 인물들의 이름이 생경하다보니 조금... 뭔가 새롭달까;;
하지만 상당히 재미있으면서도 '슬픈' 소설입니다.)
어떻게 보면 쇠락해 가는 오스만제국과 망해가는 조선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울적하기도 했습니다. ㅜ (비약일까요..?;;)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