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새벽에 라면 한 봉 끓여 먹어봤네...... 원당시장서 3000원에 산 낡아진 노란냄비에다 한 봉을 삶을까? 한 봉 반을 삶을까? 고민하다 눈대중이 아닌 뒷면 조리법대로 컵으로 물을 붓고 , 라면 하나를 끓여 뚜껑에다 라면을 덜어 먹고,냉장고에 넣어 둔 찬 밥 반 공기 말아서 신김치랑 맛있게 먹었네...... 헤... 요즘엔 그 라면 맛 그대로를 좋아해서 계란,파,김치를 넣지 않아 뭐 랄까 화장한 여자와 화장 안 한 여자라 할까 ㅋㅋ; 어릴쩍 90원에 사먹던 노오란 삼양라면에 계란 하나 풀면 그렇게 맛있었는데..... 삼양라면클래식 나왔다던데 한 번 사먹어 봐야지. 번거롭긴 하지만 면도 따로 삶았다가 스프를 넣고 라면을 끓여 라면에 방부제가 많기 때문에 국물이 가장 안좋대 면 삶아 논 물 봐...스프도 덜 넣어야 하는데... 요즘은 설거지 바로 한다. 내 자취 전성기 때는 설거지 하기 귀찮아서 냉장고에다 냄비를 보관했었어 위생상 안 좋잖아;; 평소에 친구들 , 누나 ,동생한테 라면 잘 끊인다고 칭찬 많이 해줘...... "니가 끓이면 맛있잖아" 사실 남이 끊여주는 라면이 맛있기도 하고...... 갑자기 라면 생각난다고 두 봉 끊여 먹음 내일 저 모나리자 누나처럼 얼굴 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