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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하기 싫으면 그렇게 살지말고 그렇게 살고싶으면 후회하지 마라
게시물ID : readers_141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건방진건빵
추천 : 2
조회수 : 211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7/24 22:41:26
 이 구절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문자이고 지금 제 휴대폰을 장식하고 있는 명언중 하나입니다. 이 문장을 처음 본것은 오유에 베오베에 있던 게시글중 하나였을 것입니다. 처음 이 글을 읽을 때는 그저 멋진 교훈이였습니다. 하지만 누가 이 말을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자마자 어원을 찾을려고 해야되나? 이 말을 누가 했는지 검색을 시작했죠.

  네이버에 검색을 하면서 얻은 것은 이문열 작가의 「잚은 날의 초상」에 나온다고 하였습니다. 이 책은 제가 언젠가 읽어야 될 책이라고 생각해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던 책 중 하나였죠. 그런데 이런 우연이 있다니.하필 학교도서관에는 젊은 날의 초상이 없더군요. 시험기간이니 책을 시간도 안나오고 결국 시험이 끝나자마자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었습니다.

 문장을 찾기위해 읽었는데 어느순간 책을 재밌게 읽어버렸습니다.ㅎㅎ;;; 하지만 젊은 날의 초상 3부까지 다 읽었지만 그 문장을 찾진 못했습니다. 다 읽고나서 당황했습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뭐지? 책은 자체로 휼륭하고 재밌지만 문장이 없다는것이 아쉬었습니다.

 인터넷에는 분명 이곳에 나온다고 했는데...그래서 다시 검색을 했죠.이번엔 네이버뿐만 아니라 다음,구글에서도 검색을 했습니다. 어느 트위터에서 저 구절을 사용했는데 무라카미 하루키의 「먼 북소리」가 적혀져있었습니다!

 드디어 찾았구나! 라면서 보물을 찾은 것 마냥 기뻤죠. 그 다음에 시간이 되는대로 도서관에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먼북소리」를 읽었습니다.

 유럽 여행기? 에세이? 같은 책이였습니다.여행기라고하기에는 너무 자료가 없었고 에세이라 하기엔 너무 가벼웠죠. 하지만 역시 유명한 작가이여서 그런지 재밌었습니다.단순히 북소리가 들려서 여행을 한 것부터가 저를 사로잡았죠. 그리스,로마,이탈리아 등가본 지역을 일기처럼 쓴 책을 하루에 걸쳐(이 때,갑자기 급우울증이 생겨서 책만 읽었습니다.ㅠㅜ 수능대비해야되는데 ㅠㅜ)다 읽었습니다. 도서관 열람실에서 모두가 공부할 때 유일하게 저만 독서를 하고 있는 풍경이었죠.

 어쨌거나 제 눈이 문장을 달리고 달려 마지막문장까지 완주할때도 그 문장은 없었습니다. 허무함이 있긴있었습니다.하지만 다른 의미로는 상쾌함? 같은게 생겼습니다. 그냥 이 말을 누가 했던 안했던 이것은 저에게 한 명언이 되고 교훈이 되어 제 삶의 지표가 되었으니 상관이 없어진 거겠죠.

 여기까지 읽어주셕서 감사합니다. 그냥 보물을 찾으러 여행하는 모험가처럼 제가 이 문장을 찾기위한 여행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독서라는 것이 의미를 부여하던 안하던 그 가치로 충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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