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요..
열심히 하는 모습이 좋았어요
항상 받기만 하다가
제가 다가간 것도 첨이고, 이런 마음을 가진 것도 첨이었어요
좋아한다는 게 이런 마음이구나...
그래서 저는 다가갔고 그 사람은 받아줬죠.
사귀자는 말은 안했지만, 정말 표현도 많이 했고 제가 생각하는 최선을 다했어요..
날 보며 웃어주는 애정섞인 표정이 좋았어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갑자기 변한 그 사람의 태도
말을 하더라고요. 친한 사이로 되고 싶다고... 그래도 연락은 하고 싶다고..
.....
그 말을 듣는 순간 눈물을 쏟을 뻔했는데
술기운때문에 오히려 미친척하면서 웃으면서 쿨한 척 했어요
너무 힘들었어요.
스트레스로 3달만에 10키로 이상 빠지고... 태어나서 처음 겪는 증상으로 매일매일 아팠는데
그 사람 만난 이후론 모든 게 달라졌거든요.
내가 이 사람 덕분에 숨통이 트이겠구나 싶었는데...
그런데 이제 다시 그 떄로 돌아가는 것 같아서 무섭고 두렵고 걱정도 많이 되요.
그 사람과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는 기간은 짧았지만
그 짧은 기간동안 제게 이런 '기분'을 선물해준 게 고맙고..
한편으론 야속해요..
좀 더 내가 그 사람 기억 속에 '이만한 사람은 없다'라는 추억을 남겨줄 시간이라도 주진....
정말 좋아하는 사람과 헤어지고
그 고통은 견딘 분들이
대단하다고 느껴질 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