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은 정말 소극적이고 스스로 먼가를 한 적이 없어요... 느낌이 벽같아요.. 그래서 좋아한다는 고백도 뽀뽀도 키스도 마지막까지도 제가 유도하거나 먼저했어요 처음엔 너무 서운하고 외로웠는데 몇년 지나니까 너도 익숙해져서 예전 보다 더 좋아졌어요 그런데 이제 남친은 직장 문제도 있고 저에 대한 흥미도 많이 떨어졌어요 사실 기념일이나 생일도 다 제가 계획했지 뭘 스스로 받아본 기억은 없어요 남친은 제 생일에 엄청 스트레스 받는 것 같아요 일부러 제 생일날에 피치못할 사정을 만들거나 제가 약속있다고 하면 아쉬워하는게 아니라 안도하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저도 일부러 다른 약속을 만듭니다 생일선물도...같이 데이트 하다가 제가 관심깊게 보는 물건 선물해 줍니다... 남친 딴에는 정말 많은 노력을 하는거겠죠 그리고 저의 세번째 생일날... 제가 투덜거려서 헤어졌네요 생일 선물 해달라고 그랬거든요 반대로 생각해보니까... 뭐 해달라고 하는거 정말 진절머리 날만한 행동 같더 군요.. 전 제가 다 이끌어 가야한다는 생각에 철없게 그렇게 굴었구요... 전 나름 선물 고르기 힘들겠다는 생각에 콕 찝어서 싼 선물 하나 골라 사달라고 했는데 그 모습이 정말 속물 같아 보였나 봅니다 제 행동이 안 좋게 보일만하다는 걸 알고 더 유도리 있게 행동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네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너무 서운하기도 하네요 내가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변하다니... 어느새 사랑을 구걸하고 있는 제 모습이... 그리고 그 사람도 절 구질구질하게 보구있구요 후회가 됩니다 좀 더 잘맞는 사람을 만나서 노력할걸... 좀더 사랑을 많이 주고 많이 받을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