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 현역 남자사람입니다. 올해 여름전역이구요, 현재 정기휴가중입니다.
이거 어디다가 하소연하고싶어도 답답한마음에 이렇게 글로 쓰네요.
남자분들 공감하시죠. 첫사랑, 아무리 연애경험이없어도 마음 한 구석에
좋아했었던, 이성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한사람이있을꺼에요.
제게도 그런애가있는데, 그아이랑은 쭉~ 계속 편한친구사이로 지내왔어요.
그런데 며칠전 갑자기 고백을 받았네요(염장X)
술을 좀 많이 마신상태라 어찌생각해보면 술김에 나온말이라고도 생각되는데요.
여튼 그아이한텐 남자친구가있어요. 최근 그 남자가 속을 많이 썩이나보더라구요.
(주변 지인들도 다 만나지말라는 그런 사람) 근데 얘기를 하다보니 갑자기 술자리에서
"니가 만약 내남자친구라면 정말좋겠다. 너는 나랑 서로 잘알고 한 동네에서살고,내가 결혼한다면 꼭 너랑하고싶다"
는 등 말을하더군요. 근데 그아인 그남자랑 아직 만나는사이구요.
그래서 제가 어색해질까봐 살짝 농담식으로
"아니 니가 그런말을 꺼내려면 일단 니가 혼자여야되지, 글고 내생각엔 내가 좀 많이아까운데?!"
이런식으로 넘겼는데(옆에 친구한명도 맞장구쳐줌) 계속 같은이야길 반복하더라구요.
만약에 아주만약에 저말이 진심이더라도 전 좀 심각하게 고민이되네요. 전 전역하고 여자경험을
더많이 해보싶고, 또 중요한건 저아이도 놓치고싶지않아요.
신랄한 조언부탁드립니다.
p.s 베스트로는 안가게 해주세요. 혹시모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