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온 지는 한 달이 다 됐는데 이제서야 글을 올리네요 ㅋㅋ
이사 오기 전 한 열흘 정도의 시간이 있었어요 :)
그래서 방 도배를 안해도 되는데 페인트칠 하는거로 결정!!
인터넷으로 페인트칠 어떻게 하는지 알아보고 색상만 이틀넘게 고민하다 결정!
택배받은날은 옆방 도배하느라 못하고 다음날 작업시작! 그 전에는 방벽지 다 뜯어낸다고 개고생했죠.. 뜯어지지도 않고...
뜯어내니 시멘트 벽이라서 벽지파는데 가서 초배지 사다가 붙였어요 그것만해도 다합쳐 이틀은 걸렸네요 ㅠㅠ
분무기로 물 뿌리고 아주 죽는줄 알았어요 ㅋㅋㅋㅋㅋ
벽지를 다 뜯은상태ㅠㅠㅠㅠㅠ
위쪽에 조금 안뜯은거는 어차피 초배지 붙여야지 라는 결정을 내린뒤라서 대충 해놨어요 ㅠㅠ
실제로 지금 위에 쳐다봐도 큰 울렁임이 없습니다 :)
초배지를 다 붙인 상태!
방바닥이 하얀것은 기분탓이겠죠
장판을 들췄을 때 곰팡이가 피어있길래 락스로 제거하고 가스토치로도 지진다음에
방수페인트를 발라놓은 겁니다 :)
그리고 마스킹 작업만 세시간 정도 걸렸어요 ㅠㅠㅠ
겨우 마스킹 다 하고나서 초벌 전에는 벽 모서리나 틈새 구석구석을 페인트붓으로 페인트칠 해줬구요.
초벌은 롤러로 있는 힘껏 북북 문댔어요. 진짜 혼자 하기는 힘들다 생각들더라구요 ㅠㅠ
한 방 페인트 초벌 하는데만 거의 네다섯시간 걸린거같아요... 방 사이즈가 베란다 확장형이라 3000*5000이거든요 문짝만 세개긴 하지만..
여튼 다음날 중벌은 충분히 건조되고 나서 작업시작!
페인트 한 통이면 된다는 계산이 나왔었는데 초벌 끝내고나니 페인트가 2/5정도밖에 없더라구요. 초벌을 너무 꼼꼼하게 해서...
그래서 희끗희끗한 부분만 붓으로 덧칠하기로 했습니다 :) 그래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페인트 업체에서 :)
그렇게 중벌 작업도 서너시간 걸려서 마무리..!!
원래 마스킹테잎을 하자마자 걷으라고 했는데 귀찮아서 다음날 걷었어요. 페인트가 찢어지진 않더라구요 :)
이게 작업 끝내고 건조까지 된 다음의 사진입니다! :)
색이 딱 원하는 색상으로 나오더라구요 앗싸 ㅋㅋㅋㅋ
그렇게 혼자서 뻘뻘대며 작업했더니 집에 찾아오는 친척 손님 형 사돈집 식구들 모두가 하나같이 내 방이 최고라고 하더라구요 ㅋㅋㅋ
그럴때마다 뿌듯뿌듯 으쓱으쓱.
가구 배치도 이사할 때 내 마음대로 구상해놓고 이렇게 놔달라 해서 착착! 완전히 맘에들어요 창문이 조금 가려지긴 하지만 그래도 good!!
다만 베란다 확장이라 지금 겨울 너무추워요... 그래서 아래 침대사진에 보이듯 우모이불을 꺼내서 두겹으로 덮고자요..ㅋㅋㅋㅋ
책상옆에 선반을 하나 달려고 했는데 해머드릴이 없어서 아직도 못 달고 있네요 ㅠㅠㅠ
언제 어디서 구해다가 달지....
이게바로 어제 찍은 방 사진입니다 :)
책장이 조금 지저분한건 사실이지만 유럽여행 다녀오고나서의 물건들 정리하면 깔끔해질거에요 :)
책상배치는 언제나 누가 문 열고들어왔을때 '무슨일이야?' 라고 사장님 포스풍기는 배치가 최고져 하라는공부는안하고
자가 페인트 칠 한 번 쯤은 해볼만 하더라구요. 작업 후의 만족도도 정말 벽지도배에 비해서 높구요! 페인트 냄새 이런거 전혀 안나더라구요 전혀! 마르고 나면 아무냄새 안나요 좀 비싼거라 그런가...
근데..
2년 살 전세집에 이렇게 정성을 들여서야... 그래도 2년이라도 기분좋게 지내려고 페인트칠 했네요!! 후회하지 않아요 :) ㅋㅋㅋ
물론 칠할때는 그지같이 힘들었지만...
사실 건축공학도로서 처음으로 시도한 시공작업이에요 ㅋㅋ 어제는 방 전등의 안정기가 나가서 차단기 내리고 한시간 넘게 작업하긴 했지만..
그것도 쉽지가 않더라구요..ㅋㅋ 안정기 하나 교체하는것도 ..
첫 건축 실습 만족합니다 ㅋㅋㅋ
어.. 글을 어떻게 마무리해야하지...ㅋㅋㅋ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