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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크리스마스는 절대 못잊을 것 같아요
게시물ID : freeboard_16933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까팰라
추천 : 4
조회수 : 20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12/25 08:56:55
23일

아침일찍 일어나 송파 체육 센터로 갑니다.
체력측정이 있거든요. 6개월의 다이어트를 마치고 인바디와 체력검사를 하러갑니다. 8kg 감량. 체지방 9kg에 체지방율 16% 아싸!!뱃살이 싹 들어갔네.식스팩이 보여요

점심먹고 새로운 옷을 사러 쇼핑몰에 갑니다. 정장 40만원,와이셔츠 6만 8천원 넥타이 2만원 구두 16만 7천원 총 65만 5천원. 우와 많이도 샀다.ㅎㅎ

이제 목욕을 할 시간이예요. 깨끗이 목욕하고 머리깎고 염색도 멋지게 합니다. 총 3시간 반.. 어휴 여자들은 이걸 어떻게 자주하지??

이제 자야죠.내일을 위해..

24일 오전 

아침먹고 어제 산 정장과 옷을 입습니다. 코트에 붙은 실오라기 제거하고 구두도 반짝반짝 다시한번 닦아주고 그녀를 만나러 갑니다. 마음이 두근두근하네요. 

아핫 저기 멀리 그녀가 있는 곳이 보이네요. 똑똑.. 노크하고 들어갑니다. 반가와서 눈물이 왈칵 흐르네요. 다시는 못 볼뻔 했거든요.

나 멋지지?? 어제 하루종일 때빼고 광내고 말이야.니가 맨날 오빠 이쁜옷좀 사입으라고 그랬잖아..옷도 70만원치나 사고 너 만나러 왔어. 주절주절 댑니다.ㅎㅎ 그녀의 말없는 빨간 입술이 살짝 미소를 머금은 것 처럼 보입니다. 

이제는 헤어질 시간이예요. 그녀의 감은 눈을 오래오래 쳐다봅니다. 잊지 않도록.. 입관이 끝나고 화장장으로 배웅하러 갑니다. 잘가라 내 동생아.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20년동안 너는 나에게 이쁘고 사랑스럽고 발랄하고 귀여운 동생이었다. 이 오빠는 좀 더 살다가 니가 이 가슴속에서 잊혀질때쯤 만나러 갈께.
출처 길거리에서 주책없이 우는 아재 마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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