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스물세 살 한대수는 불붙은 연탄 한 장과 기타를 들고 집을 나왔다. 그때 서울 명륜동 언덕 셋방을 얻어 살며 쓴 노래가 '하루 아침'이다. "배는 조금 고프고/ 눈은 본 것 없어서/ 명동에 들어가/ 아 국수나 한 그릇 마시고/ 바 문 앞에 기대어/ 치마 구경 하다가/ 하품 네 번 하고서/ 집으로 왔다." 뉴욕에서 히피가 되어 돌아왔으나 실종됐던 아버지는 백인 여자와 결혼했고 어머니는 재혼했다. 국수 한 그릇을 남김없이 마시고 바(bar) 들어갈 돈이 없어 여자 구경 하다가 집에 돌아오는 알거지였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3/11/201503110008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