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에서 애옹애옹 울던 어린 피부병 녀석을 납치해 들여온지도 2년째네요.
1년의 공백기를 거쳐 오랜만에 만난 녀석은 나의 존재를 까먹고
'넌 누구야? 왜 여기왔어? 놀아줄거야? 놀아줄거지?' 란 눈빛으로 초롱초롱 쳐다보던....
그러고 1달이 지나 지금은 놀아주지 않으면 온 집안을 뛰댕기며 앙앙 울어대는 깝치미로......
바깥 구경을 자주 시켰더니 안놀아주면 현관문앞에서 일어서서 나가자고 먼저 졸라대네요ㅡ,.ㅡ
그러다 문 열려서 바깥에 나가게 되면 당장 문 앞에서 벌러덩 & 뒹굴뒹굴....
비오는 날에 그러면 하얀 털이 시커멓게..... ㅡ,.ㅡ
약간 과도하게 익은 빵같은 나무는 여기 오유 동게에서 업어온 아이예요.
어느 분이 득템!! 했다고 하시는 거 첫째가 외로워해서 업어왔는데
잘먹고 잘싸고 하여 어느새 털멍충이 대장 1호로 등극했네요 ㅋㅋㅋ
다른 애들 다 끈에 관심보일 때 혼자서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고 끈은 끈이로다' 하는 털베개입죠.
대신에 빵끈같은 철사끈 클립같이 말아서 주면 혼자서 신나는 핀트가 살짝 어긋난 털목도리지만
여전히 잘 살고 있는 털목도리들입죠!
나무랑 같이 문지방 베고 자는 애는 샴푸입니다 ㅋㅋㅋ
특기는 뜬금없이 말처럼 온 집안 뛰댕기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 두 장은 과거와 현재의 나무와 금강이 덩어리 비교...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