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권까진가 봐놓고 잊고 살았다가 언젠가 완결이 됐다길래 봐볼까 하던걸 지금에서야 확인했습니다.
이 완결을 본 감상을 몇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전체적으로 용두사미.. 이 사자성어 문자 그대로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타임패러독스를 너무 많이써서 나중에는 뭐가 뭔지 헷갈릴 지경이 되고..
아무리 설정에 따라 달라진다지만 그런 설정을 뒤엎는 무지막지한 장면도 많았고 (뒤늦게 다 끝나고 왠 100년봉인 설정이..)
결정적으로 결말이, 정말 내용상 어떻게든 새드엔드는 안날꺼라 생각은 했지만
해피엔딩이라기도 뭐한 벌여놓은거에 비해 미적지근한 결말 (결국 네기는 그래서 뭐 어떻게된거, 사실 독신주의자였나?!)
이럴거면 352화 100년후 깨어난 직후 내용을 연장시켜 새드엔드로 끊는편이 오히려 여운이나 그런건 더 남았을거라 생각..
아니면 다소 평이하지만 그냥 37권에서 내용 다 끝나고 마호라로 돌아와서
3학년 2학기 첫수업 장면 - 그후 내용정리 몇화 - 3학년 졸업식이 마지막화고 맨 마지막 페이지에 다함께 졸업식 기념사진이 뙇!
그리고 100년봉인같은건 그냥 없었거나.. 아님 10년만하든가ㅠ해서 10년후에 모두다시만나는거면
시간꼬을 필요없이 더 개연성도있고 해피엔딩도 되고! 10년후 어른모습들도 볼 수 있고! .. 뭐 다 부질없는 소리죠 그렇죠.
뭐랄까 고딩시절에 한권한권 기다리면서 봐왔던 추억이 다소 무너진 느낌이 드는군요...
아마 그땐 번호와 이름이랑 설정등등 다 외웠었정도 였으니;-_
어쨌든 그래도 기억속에 남던 작품의 끝을 마주한다는건 기쁘기도 슬프기도 한 일입니다..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