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보고왔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잘 본 것 같아요. 초반부터 중간중간 여기저기 우는 소리도 많이 들렸어요. 포스터엔 주연들이 딱! 박혀있었던 영화인데도 영화보는 내내 딱히 누가 주인공이랄게 없는 구성이었던 것 같아요. 마지막 장면처럼 그냥 그 시대에 살았던 뜻있는자 없는자 모두가 광장으로 뛰쳐나온 듯한 느낌이랄까.. 어려운 표현은 못하겠네요. 그냥 그 1987년 시대의 존재했던 모두가 이 영화의 주인공인 것 같은 영화였어요.
아 진짜 웃긴게 구해준 오빠가 가게에서 처음 얼굴 비춰줄 때 여기저기서 한 소리로 으아아아,..!!! 하는 탄식? 놀람?함성?이 .. 검은사도들이 여기 있었네요. 그 장면 나오고 다들 민망한지 한참들 웃었네요. 아무튼 전 재밌게 보았습니당.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