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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많아 화유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게시물ID : drama_558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진실의저울
추천 : 6
조회수 : 96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2/28 22:10:57
기본 컨셉은 어느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도깨비와 비슷한 구도더군요.

화유기란 드라마를 한줄로 평하자니 참...

일본 영화들 중 실사화해서 망한 영화 보는 기분이랄까요? 그래도 걔들은 CG는 돈 아꼈단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조카녀석 폰으로 대략 25초짜리 컨셉(드래곤 볼처럼 에네르기파 쏘는 장면) 영상 찍어서

그걸로 파티클과 프리미어 애팩 이용해 어색하지 않게 음향까지 처리하고 만드는데 대략 15분 가량 걸렸습니다
(전문가 분들은 순식간에 후다닥 만들지 몰라도 그때그때 검색해서 배운 입장이라 아마추어 중에 하급 아마추어죠)

초당 30프레임의 움직임에 자연스럽게 에너지파가 커지(모으는 영상)면서 손이 발사하는 모션과 같이 움직여야 하니까요

근데 사전촬영도 아니고 일주일에 두편을 쏟아내는 드라마에 저 작업을 한다고요? ㅋㅋㅋ 그냥 웃음 밖에 안납니다.
혹시나 다른 편견을 가질까봐 피디 검색도 안하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와 살다 살다 저런 미... 후... 
응답하라 시리즈도 본방때 꽤나 사고가 있던 드라마였습니다. CG라고 해봐야 지금은 사라진 백화점 이름이라던가 
몇몇 가게들 이름 정도일까요? 거기에 부가제목 달기 위해 쓴 TEXT 정도일겁니다. 쉽게 말해 무한도전 자막 수준이었죠.
그런 드라마 제작도 시간에 밀려 1997(큰 기대 없었지만 나름 대박쳤으니)이후 반복영상이 나온다던가 그런적이 있었고
드라마가 원체 재밌어서 논란도 일어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CG가 덫칠 정도가 아니라 특정 상황에서 이상의 상황을 만들어야할 드라마에 저 따위로 한다고요?
전형적인 꼰대 마인드가 저런 퀄리티 낮은 드라마를 만들었다고 봅니다.
항상 누군가를 밟고 조져서 시간내에 만들어낸 참사가 이런 거지같은 드라마를 만들었다 봅니다.

도깨비 조차 나름 사전제작과 퀄을 중시 했음에도 마지막 도깨비 사라지는 장면에 고추가루 논란이 일자
CG자체를 바꾸는 작업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연출력도 별로(죄송 제 개인적 감정입니다 그렇지 않게 생각하는 분들껜 죄송)인 드라마에 CG를 실시간 급으로 
대체하겠다고 저 사단을 일으키다뇨?

위험해야 하는 컨셉이라 지 손을 칼로 가르고 그 안에서 손오공 외치는것 너무 유치하지만 그냥 그런갑다 넘길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배우들 나오는데 어느정도 감수 해야죠.

개연성은 없지만 엿같지만 그런갑다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근데 구름을 타고오는 모습도 아니고 그냥 달을 배경으로 크로마키(녹색 혹은 파란색 화면으로 추후 CG작업하는 장면 넣기 위해 만든것)도 
초급중에 초급도 안할 실사 확대를 통해 퉁치다니요?
와 진짜... CG관련 분들이야 저런 퀄을 내보내고 싶지 않았을거라 봅니다.
이게 일단 손에 쥐면 엄청난 개노가다라 힘들어도 하나 만들어내면 나름의 뿌듯함이란게 존재해야하는데, 아마도 자괴감을 느낄 듯 합니다.

제가 바램으로 2017년 1월 1일 올린 GIF파일입니다.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isa&no=827519&s_no=12982327&kind=member&page=13&member_kind=total&mn=551587 << 전에 올린거 증거
이 작업(어쩌다 보니 정치적인 이야기로 흘러 기분 상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당시 아서스 모션, 닭 모션, 눈에 잘 안뛰시겠지만
구름 모션 번개 모션 튀겨진 닭튀김 모션 청와대 사진 모으는데만 며칠이 걸렸습니다.
(모션 찾아내는게 생각보다 어려워요 쟤들 입장에선 촬영본이 모션장면이겠죠?)
이 짦은 것 하나 만드는데도 시간과 노력이 장난 아니게 들어갑니다.
그런데 사전제작도 아닌 드라마에서 고퀄을 만들겠다? 저걸 계획한 PD란 놈의 자질이 의심스럽습니다. 
원본은 볼만하실지 모르는데 최대한 용량 줄이다 보니 화질이 영 그지 같네요 ㅎㅎ

저 같은 아마추어 중에 상 아마추어도 아는 걸 감독이 몰랐다면 애초에 CG들어가는 작업을 하지 말았어야죠.
그저 하청에 하청에 하청에 하청을 주던 갑의 입장이다 보니 CG가 어떤 개념인지 조차 모르는 모지리가
주연배우 이하 각본까지 싸그리 망치고 있는 듯 보입니다.

범죄도시를 만든 제작진을 가지고 모여라 꿈동산(모꿈 펌하가 아니라 제작비가 그리 필요 하지 않은 인형탈 쓴걸 비유한거에요)이나 
만드는 연출력을 가진 감독의 한계로 보입니다.
아마도 이후로 이 드라마는 안보게 될 것 같습니다.
말이 하도 많아 보게 되었지만, 진짜 보는데 한숨만 쉬어지고 하품이 나는 드라마를 의리로 봐줄 자신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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