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문파 입장에서 정의원이 약간 밉상짓을 한 거 더하기
올해 복권됐을때 받을 정부의 정치적 부담감때문에
복권대상에서 빠졌으면 좋겠다는 분들이 적지 않았을 줄 압니다.
실제 대상에 빠졌더라면, '야, 니가 억울한 건 내가 안다.
당연히 대상이 되지만 현 정부의 부담이 되니 니가 좀 참아라.'
대아를 위해 소아를 희생하라고 강요하고 싶은 마음이었죠.
근데도, 대상 원칙에 맞으니 좌고우면하지 않고 정의원을
복권대상에 포함시킨 뉴스를 보니 위와 같은 마음을 가진
제가 다 부끄러워지더라구요. 욕 먹을게 걱정되서 은근히
한 사람에게 희생을 강용했으니 말이죠.
복권시 정치적 실익을 거의 없고 (어차피 복권이 되든 안되든
문프에 대한 지지가 빠질 일은 없거나 아주 미미했을테고)
이번처럼 실제 포함됐을때 받을 반대측의 마타도어를 생각하면
실제로 복권대상에서 제외시키는 게 정치적으로 이득이 되는
판단이었을텐데요.
'먹을 욕이 두러워 원칙을 저버리는 일은 하지 않겠다'
정치적 공격을 받더라도 문꿀오소리에게 당당함을 선사한 문프님!
이런게 '문파의 행복'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