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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100% 실제 경험담 (슬픈기억...)
게시물ID : panic_118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샤프미남
추천 : 45
조회수 : 5053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1/02/06 23:55:59
우리 외갓집은 대대로 내려오는 무당집이였다

외할머니 까지 7대가 무당이였다

내가 초등학교 3학년이 되던때…

우리 엄마 차례가 온것이다 

평소와는 다른행동…

매일이 다르게 행동을 하셨다 

엄마는 내림굿을 받아야 몸이 괜찮아지는 대신…

자식인 내가 다음엔 선무당이 되어야 된단다

엄마가 내림굿을 받지 않으면 난 그냥 평범하게 

살아갈수 있는것이고…

나의 부모님들은 내가 그저 평범하게 자랐으면 좋겠다고 

생각 하셔서 엄마는 결국 내림굿을 받지 않기로 했다

참고로 엄마에게 올려는 신은 신중에 신이란다

3번째 손가락에도 꼽을만큼 엄청난 힘이있는 신…

이런신은 일반인을 상대로 굿을 하는것이 아니라

정치가 이상급에서 선호하는 무당이 될수 있다고했다

외할머니와 여러 보살집에서 우리엄마에게 "대모님" 이라고 

부르며 큰절을 하니 … 그것만 보아도 충분히 이해가 갔다

하지만 이러한 신을 받지않고 버티면 집안에 우환이나 

질병이 생겨 좋지않은 상황이 온단다

그래도 부모님들의 뜻은 완강했다

내가 그저 평범히만 살수있다면…



그 후로 1년이 지났다 

엄마는 알게 모르게 몸에 병이 생기고 아프기 시작했다

간이 붓고…무릎에 물이차고…허리에 통증이 심하고…등등

하루하루를 너무 고통 스러워하셨다

외할머니께선 엄마가 지금이라도 내림굿을 받으면 

괜찮아 질거라며 설득에 나섰고 엄만 안된다며

자식에게 무당의 길을 걷게 할 수가 없다고 완강히 거부하셨다

그러면서…엄마는 점점 더 이상해지셨다

하루는 점봇대 뒤에 귀신과 말을 하시고…

하루는 어떤 아저씨가 혼자 타고가는 자전거 뒤에 예쁜 처자가

타고 간다라고 하고…



그 후 얼마뒤엔…

저승사자가 보인다고… 자기를 데리러 왔다고 하셨다

그때 부터였다

내가… 이상해 지기 시작한것도…

난 그 순간 기절을 했었고 깨어나보니…

내 옆엔 칼 한자루가 떨어져 있었고 엄마는 나를 부둥켜 안고는 

하염없이 울고 계셨다 

난 영문도 모른체 저승사자가 엄마를 데려가지 않았구나 라는 

안도감에 힘이 쭉 빠지며 잠이 들곤했다

이걸로 끝났다면… 

이런일이 아주 반복적으로 일어났었다

그리고 한날은 우리 옆집 보살할머니가 나에게 

" 엄마 잘 지켜 주거라~ " 이런말을 하셨다

난 영문은 몰랐지만 자식된 도리로써 당연히 " 네~ " 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이런일이 반복이 되던 어느날…

엄마는 부엌에서 방으로 올라오는 꽤나 높은 문턱에서 

다리가 불편한 탓인지 나보고 손을 잡고 올려달라고 하셨다

난 장난감을 만지다가 애려놓고는 엄마의 손을 잡으려고 하는 순간…

엄마가 소리를 질렀다 마치…누군가가 뒤에서 잡아 당기는양

뿌리치는 시늉과 함께 "놔!!~ 놔!!~ " 라는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뒤로 넘어지시며 연탄 아궁이 모서리에 머리를 박고 기절하셨다

난 당황했지만 얼른 119를 부르고 아버지 회사에 전화해서 

상황을 이야기 했고 잠시 후 119가 도착해 엄마를 병원으로 후송시켰다

이제 갓 초등학교 4학년이 된 나에겐 너무나도 무서운 일들이였다



그로부터 몇일 뒤… 

고모에게서 한통의 전화가 왔다

" 아가야 엄마보러 가자~ 밖으로 나와~ "

난 엄마를 볼수있다는 들뜬마음에 밖에 대기하고 있던 봉고차에 몸을싣고

철없이 웃고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고모께서 말문을 여셨다

" 불쌍한것…어떻하노…이 불쌍한것…어떻하노… " 라며 

연신 한탄하시고 숨을 가다듬으 시더니 다시 말을 꺼내셨다

" 아가야…엄마…하늘나라로 갔다… "

난 순간 멍 했다… 눈물도…아무런 생각도… 나지않았다

그저 멍 하니… 그냥… 멍 하니…



잠든척을 했다…

그 상황이 나에겐 너무나도 버티기 힘든 상황이였다

무슨말을 해야할지… 아무런 대화도… 생각도 하기 싫었다

얼마나 흘렀을까… 내가 자는지 알고 고모가 말을 하신다

" 그래도 이놈 때문에 엄마가 3달을 더 살았는거지…아니였음 벌써 죽었지..에이그…이 모진것…"

난 이말이 무슨말인지 몰랐다 

우리 옆집 보살할머니가 말해주기 전까진…

여튼 그렇게 달리던 차가 함창의 할머니 댁에 도착했다

아버지가 내 손을 잡으며 엄마 배웅 해주라며 뒤뜰로 데리고 갔다

그 곳엔 한 겨울인데도 옷을 다 벗고 계신 엄마의 싸늘한 시신이 누워있었다

난…인정하기 싫었다

아빠에게 소리쳤다

" 이렇게 추운데!!! 왜 엄마 옷을 안힙혀!!! " 라고하며 

하얀천을 엄마의 목까지 덮어주었다

아버진 그런 나를 꽉 안으시며…난생처음 애 앞에서 눈물을 보이신다

그토록 엄격하고 무서우신 아버지가…

그러게 엄마의 배웅이 끝나고 집에왔다

휑한 집안이 허전했다 


몇일 뒤…

옆집 보살할머니가 나를 부르시더니 대뜸 하시는 말씀이

" 아가야 이젠 이 할미가 엄마대신 널 도와야겠구나… " 

그리고 이말을 덧 붙이셨다

" 엄마는 원래 3달전에 돌아가셔야 되는데 네가 엄마를 저승사자로부터 지켜서 더 산거란다 "

믿기지가 않았다  내가 어떻게…?

그 이유는 엄마가 저승사자가 보인다고 말을 했을때 내가 정신을 잃기전

부엌으로 달려가 칼을 들고와선 저승사자를 쫓는 마냥 허공에대고 칼질을 

했다는 것이다 그것을 본 저승사자가 혀를 차며 다시 돌아가곤 했단다

그리고 내가 이런짓을 하게된 이유는 더욱 기가 막혔다

엄마에게 가야될 신이 임시적으로 나에게 빙의를해 엄마를 지켰던 

것이란다 엄마가 죽으면 신도 자연적으로 소멸되니 말이다 

그제야 고모가 했던 말이 이해가 되었다

잠시 생각에 잠긴 나를 깨우며 보살할머닌 더욱 충격적인 이야기를 하셨다

" 아가야 엄마에게 가야될 신이 엄마가 돌아가셨는데도 소멸되지 않고 너한테 갈려고

기다리는구나...이 할미가 도와줄테니 매일 할미를 찾아 오너라 "

이 말을 남기시며 나에게 부적을 써주셨다 

물론 돈은 전혀 받지 않으셨다



얼마 뒤 난 공포에 떨어야만 했다

나에게도 이상점이 생긴것이다 너무 무서웠다

초등학교 4학년 꼬마인 나에겐 너무나도 감당하기 힘들고 겁이났다

죽고싶을 정도로…

그 이유는 평소 들리지 않던 환청이 듣기기 시작했다 

잠을자는 도중 여러 복합적인 기계음이 처음에는 아주 작게…속삭이듯 들리더니

조금씩 소리가 커지면서 고막을 찢는듯한 큭 소리를 내어 이윽고 난 잠에서 깨며

식은땀을 흘려야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들리던 소리…

난 그것을 잠을 잘때마다 똑같은 고통을 느껴야 했다

그래서 지금의 나는 왼쪽 귀 청각이 많이 손실되어 있다  현재 말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난 그 고통을 어린 나이에 참으며  매일같이 보살 할머니에게 찾아갔다

할머니는 나를위해 매일 위령제를 올려주셨고 난 그때마다 

숨이 가프고 정신도 혼란스럽고 의식도 희미해진 기억이 난다

위령제가 끝나면 내 작은 지갑엔 부적들이 하나둘씩 늘어만갔고 

그걸 잊어버리면 킁일이라도 날것처럼 말씀하시니 몸에서 단한번도

절대 떼어 놓은적이 없었다 

그렇게 지내던 어느날…

드디어 결전의 날이 온것이다

고막이 찢어지는 고통이 무서웠지만 매일 뜬눈으로 지새웠던 나는

피로가 몰려왔다 잠을 청했다

잠이 들려는 순간 눈 앞이 까맟게 아무것도 보이지 않더니 

갑자기 천장에서 아주아주 예쁜 황금색 구슬이 쟁반에 옥 굴러가는 

소릴 내면서 누워있는 나에게 처음엔 작게..작게..조금씩…크게..더욱…크게..굴러오는 것이다

난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 아름다움에 심취해 멍하니 쳐다보고 눌물을 흘리며 바라보고 있었다 

그렇게 조금씩 다가오던 구슬이 내 코 앞까지 다가오는 순간…난 느꼈다…

두려움… 가만히 있으면 위험할것 같다는 생각… 뭔가 모를 불안감…

이러한 생각이 들었고 난 내가 왜 이러는지 이유를 알수있었다

그건바로 두려움… 이 구슬은 예쁘긴 하지만 받아들여서는 절대 안된다는 생각에

그 짧은 시간에 깨닫고 나는 있는 힘을 다해 주먹을 구슬에 행해 힘껏 내질렀다

그러자… 퍽!! 하는 소리와 함께 그 구슬이 가루가 되어 부서지며…

마치 바람에 실려가듯 흩어지기 시작했다

그 광경 또한 아름다웠다 

그리고 잠이 들고 다음날 아침…

간만에 환청이 들리지 않아쏘 편하게 잠을 잔것 같았다

기분좋게 보살할머니에게 찾아갔다

그런데 그날따라 할머니는 나를 이상하게 자꾸 요리조리 살피시더니

갑자기 와락 껴안으시며 무엇이 그리 좋으신지

" 사라졌다~ 없다~ 없어~! " 라는 못알아 들을 말만 반복적으로 하시더니 

또 껴안고 또 껴안으셨다



그렇다 신이 소멸된 것이다 

사람에게 빙의가 되지 못하고 오랫동안 무형으로 떠다니다 보면 신이 약해진단다

그래서 안되겠다 싶었는지 내가 잠드는 순간을 기다렸다가 

황금색 구슬로 위장하여 간제적 빙의를 시도했던것이다 

꼬마였던 내가 무서운거나 신의 실체를 보게된다면 거부반응을 일으키는건 당연한일…

그래서 예쁘게 구슬로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난 느낄수 있었다 

내가 그토록 무서워하던 존재가 저 구슬 이였단것을…

보살할머니는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고 눈물을 보이시며 

" 네 어미와 약속을 지켜서 기쁘구나… "

" 무슨 약속요? "

" 니어미가 했는말이… 우리아들…저처럼 안아프게 해주세요…부탁합니다. 라고 했단다 "



당신이 죽어가면서도 자식을 먼저 걱정 해주신분…

그 간곡한 부탁을 도저히 거절할수 없었던 것이였다

난 엄마가 돌아가시고 한번도 엄마 꿈을 꿔 본적이 없었다



그런데 그날 저녁…

잠이들었다

조용히 뒤에서 날 누가 안는다…

너무나도 부드럽고 포근했다…

엄마였다…

난 이게 꿈이란 것을 알고 있었다

꿈 속이란것을 깨닫는 순간…

아침이 되면 엄마가 없단 사실도…

슬펐다…하지만 따뜻했다… 거부할수없는 그 따뜻함이…

그토록 보고싶던 엄마가 지금 나를 안아주고 계신다…

그렇게 내 머릴 쓰다듬고 등을 토닥여 주시며…

무음의 자장가를 불러주고 계신다

난 말한다…

" 엄마…안가면 안되지? "

말씀이 없으시다

" 그래 알아…엄마…사랑해… 이말 꼭 하고 싶었어…"

이렇게 따뜻하고…평온하고…편안한 꿈은 처음이였다



아침이되 눈을 뜬 그제서야 엄마가 돌아가신 그날도 

울지 않았던 내 두눈에 눈물이 흐르고 있었고…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 엄마…잘가…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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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 지금의 난 지극히 평범하게 살고있으며 

여전히 그 따뜻한 꿈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고 있다.


읽어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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