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오늘 어느 순간 제가 모든 걸 다하고 있는거에요. 그냥 사소한건데 고기구워주고 먹여주고 이거 사오라고 하면 사오고 리모콘 가져다 달라면 가져다주고 햄버거 나오면 가져와달라고 하고 버려달라고 하면 버려주고..
근데 그게 그냥 되게 사소한 거 잖아요ㅋㅋ 별거 아니고 누가 해도 상관없는거고..
근데 전남친이 자꾸 생각나요 미안해서.. 진짜 별거 아닌일인데 이렇게 하나하나 다 챙겨줬었구나.. 싶고 절대 고기못굽게 하고 뭐 못들게 하고..
지금 남자친구랑 있는데 전남친에게 연락이온거에요. 그래서 그냥 무시했는데 니 남친아냐? 이렇게 묻길래 응 전남친이야... 미안 했더니 니 전남친 불쌍하다 ㅋㅋ 넌 나같은거에 넘어왔는데ㅋㅋ 이러더니 왜그렇게 여자에 목을 매지? 이러면서 웃는데.
날 정말 좋아하지 않는 남자구나.. 이생각이 드네요.. 전여자친구들은 다 공주님 취급해야해서 싫엇는데 너는 안그렇게 대해서 좋다. 그리고 제가 동생이거든요? 그런데 걍 친구같은 느낌이라 좋다. 이러는데... 그냥 절 좋아하지 않는 것 맞죠? 그냥 외로워서 제가 필요한 남자인거죠 이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