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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2017
게시물ID : freeboard_16966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친자본주의
추천 : 2
조회수 : 12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12/31 13:35:54
사실 제목과 다르게 그냥 보내기 아쉬운 2017 입니다.
복학하고 학점 살린다고 발버둥치면서 인간관계 조져놓고 
여름학기 포함해서 세학기 정도 달리다보니까 연말에 같이 축하할 사람도 없고
외국에서 외로움 터지는 12월 30일 입니다. 여긴 한국 보다 하루 늦습니다. 
어머니 혼자 제 학비 부담해주는 상황이라 옷 한벌 사는것도 꼭 필요할 때만 사고
요리도 못하면서 식비 줄이겠다고 해먹고 산지도 몇개월 되었네요. 
복학하면서 썸 탈 뻔한 상황도 몇번 있었는데 주머니 사정도 안좋고
학업에 치중한다고 연락안하다가 흐지부지 되어부렀습니다.. 
내년은 어떻게든 인턴이라도 해야될텐데 지원서 작성하는 것도 미루고있네요.
이번 여름부터 취미가 생겼습니다. TV보고 랩을 직접하고 녹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머니 사정 고려해서 8월 한국 들어갔을 때 중국산 싸구려 컨덴서 마이크랑 팬텀파워 구입해서
녹음하면서 혼자 재밌어하던게 생각납니다. 방구석에서 가사 안써지니까 영감 받는다고 전주, 통영 등등
혼자 국내여행도 하면서 몇곡 녹음하다 보니까 여름이 금방 지나가더군요. 녹음한 곡들은 대부분 마음에 
안들어서 2곡 빼고 다 지워버렸습니다. 그리고 9월에 다시 출국할 때 쓰던 장비들은 동생 주면서 맘대로 
써라 그랬더니 지 옵치할 때 팀챗용으로 쓰고있다더군요 ㅋㅋㅋ. 학교 다니면서도 학업 스트레스, 외로움,
나아지지 않는 집안 사정 등등 때문에 힘들때는 가사로 쓰고 폰녹음으로 만든 음악으로 위로를 해왔습니다. 
폰녹음 작업물들은 퀄리티가 워낙 안좋아서 곧바로 지우곤 했는데 학교가 방학한 현재 제대로 녹음해 보고 싶은
마음에 제대로 된 입문용 마이크와 오디오인터페이스를 구매했습니다. 연말이라 한참 뒤에 올줄 알았는데 내일 도착한다는군요. 저같은 사람들때문에 연말에 못쉬는 택배기사분들께는 양해를 구합니다.. 
불러주는 사람도 없고 그렇다고 부를 사람도 없는것 까지는 크게 힘들지 않은데 내년에는 제발 형편이 좀 나아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택배가 오기전까지 어떻게든 자소서를 써놓고 내년에 인턴 지원하는데 차질없이 해야겠습니다. 공허한 마음 풀을 곳이 없어서 최근데 다시 눈팅 시작한 오유에 글을 써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도 달아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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