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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또비씨 토론회 패널 선정, 민주당 패싱?
게시물ID : sisa_10093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Ec
추천 : 2/9
조회수 : 112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8/01/03 12:16:38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민주당 패싱이 목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민주당 패싱이 되어버렸죠.
그렇다면 그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1.토론회 흥행 = 시청율 장사

이번 패널 선정에서 가장 많이 고려된 것은 아마도 
토론회 흥행일 것입니다. 
사람들의 이목을 잡도 시청률을 끌어 올리는 것. 
이것은 종편이 가진 태생적 한계입니다.  
명분은 정론직필 떠들어도 결국에는 상업방송일 뿐이죠. 

다른 종편이 극우라는 포지션에서 시청률 장사를 한다면
조또비씨는 그들보다는 조금 더 상식에 가까운 곳에서 장사를 하는 거죠. 
위치의 차이만 있을 뿐 장사꾼이라는 본질은 다르지 않습니다. 



2. 흥행의 키 = 화려한 패널 

시청율을 끌어모으기 위해선 패널이 중요하죠. 
압도적인 입담과 화려한 수사를 가진 인물들. 
대중이 보고 혹해버릴 만한 인물들. 

친노-친문 진영을 타겟으로는 유시민을 
스스로 진보라고 생각하는 층을 위해서는 노회찬을 섭외합니다. 

보수쪽은 사실 아무래도 상관 없겠죠. 주 타깃이 아니니까요. 
그러니 썰전 박뭐시기하고
김어준 덕분에 나름 주타깃에 어필이 되는 김성태 두 사람을 섭외합니다. 

만약 보수를 타깃으로 했다면 좀 더 극우적인 인사가 나와도 됐죠. 
제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김성태는 토론에서의 중량감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야당 원내대표라고는 해도 김성태는 말을 잘 하는 인물은 아니죠. 
화려한 수사를 구사하는 노회찬이나
예리한 분석과 통찰을 가진 유시민에 비하면
급이 심하게 많이 떨어집니다. 

물론 유-노를 토론에서 이길 사람을
보수 진영이라 불리는 측에서 찾기 힘들지만
김성태보다 토론 잘하고 말 잘하는 사람은 있습니다. 
차라리 전여옥이나 차명진 같은 인간들이 토론의 질은 낫죠. 

그럼에도 김성태가 나온건 철저히 시청율 때문입니다. 
조또비씨의 주 시청층이 진보-중도-온건보수로 되어 있고 
상당부분 친문 성향과 일치하기 때문에
친문에 익숙한 얼굴과 패널이 주를 이룰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이번 패널 선정은 철저히 시청율을 목적으로 한 겁니다. 
민주당 패싱은 그 결과인 것이죠.
조금 과하게 표현하자면 시사를 빙자한 정치적 포르노.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3.왜 유시민-노회찬인가. 

그렇다면 여권 측 패널로 정의당 당원과 정의당 의원이라는
끔찍한 혼종이 탄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시청율의 노예가 된 포르노 제작자들이
둘 다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정치, 시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주 소비층은 코어한 진보층입니다. 
그들을 잡기에는 노회찬이 제격이죠. 
거기다 시원한 입담까지 있으 금상첨화. 
그러니 탄핵 당하지 라는 한 마디의 화제성으로 입증된 거죠. 

그렇다면 친문측. 패널로는 누가 있을까. 
없습니다. 중량감 있는 인사가 없어요. 
토론을 할 사람은 많지만 시청율이라는 탐욕을 채워줄 사람은 없습니다. 

이재명? 화제는 되지만 친문이 아닙니다. 
안희정? 마찬가지죠. 
박주민, 표창원 등 좋은 패널 후보가 있지만 
포르노 팔이들의 욕망을 자극하기에는 부족합니다. 
그들이 원하는 건 자극적인 시청율이지 수준 높은 토론이 아니거든요. 
그러니 민주 없는 여당 패널이라는 무시무시한 혼종을 낳죠.  


결국 조또비씨도 마찬가지라는 것이죠. 
언론적폐, 정치 포르노꾼들을 청산하지 않는다면
같은 일들이 끊임 없이 반복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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