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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더 크게 소리내지 못했던 그날을 후회한다. 그래서 오늘도 문파다.
게시물ID : sisa_10096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리하나주
추천 : 58
조회수 : 122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8/01/04 12: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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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가 잡힐 때 은 삼십냥에 예수를 판 그의 제자 유다는 "랍비여 안녕하시옵니까?" 하고
인사를 하며 입을 맞추었다. 그리고 그 신호를 받고 군사들은 예수를 잡아갔다.
예수가 고문받고 재판받을 때 그 광장에 있던 그의 제자 베드로는 군중 사이에서 자기가 예수와 한패라고 지목하는 소리에
나는 예수를 모른다! 고 세번 부정했다.
그리고 닭울음 소리에 문득 예수가 닭울기 전에 자신을 부정하리라 말한것을 깨닫고 나가 심히 통곡하더라는 구절이 있다.
결국 예수는 십자가에 달려 숨을 거둔다.
 
노무현 대통령이 선거에 이기고 나라를 다스리기 시작한 그때가 나는 예수가 잡힌 시점의 상황처럼 여겨진다.
예수가 바리새인들에게 잡혔듯이 노대통령은 율법주의자들과 자신만을 위해 혈안이 되었던 사람들에게
둘러쌓였고, 함께해온 동지인줄 알았던 언론과 정치과 많은 사람들 또한
돈과 명예욕 엘리트주의에 찌든 이세상의 많은 유다가 되어 그렇게 노대통령을 물어뜯었다.
 
그는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다. 정말 죽을 힘을 다해 노력했다. 아무도 부쳐주지 않은 피맷힌 편지를 쓰면서.....
 
하지만 다 이루었다고 너무 쉽게 생각했다.
감시의 대상을 잘못잡은 우리들은 베드로가 되어 머뭇거리거나 부정하거나 뒤돌아 서면서 광장에서 비껴서 있었다.
그리고 그를 너무나 외롭게 두었다.
정의와 민주주의와 인간에 대한 사랑을 입으로 말하고 행동하지 못하면
그것은 결코 그러한 세상이 올수 없다는 것을 그때는 간과했다.
행동하는 양심, 깨어있는 시민이 민주주의의 마지막 보루라는 사실을
잠깐 잊고 있었다. 먹고사는 거가 더 우선순위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그는 역사속으로 가는 방법외에 그 어느것도 선택할 수 없는 처지가 되어버렸다. 예수가 십자가에 달리는 마지막처럼....
 
괜히 혼자 점심먹다 이런저런 생각이 떠올라 주절주절 써봤다.
 
여기저기 언론과 수구적폐세력들의 반격이 준동하는 요즘.
전보다 복잡한 마음은 없다. 한번 당했으면 됐다.  울컥이는 눈물 흘려보았으면 됐다.
끝까지 같이 함께한다!
행동하는 깨어있는 시민으로! 나라를 나라답게 하는 그 모든 일 가운데..
세상의 올고 그름에 반드시 목소리를 낸다.
내가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절대 문대통령 혼자 외롭게 이 어려움을 헤쳐나가지 않게 할 것이다. 
 
나는 자랑스런 대한민국 문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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