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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카페(cafe.daum.net/axyz)열두번째 약속
게시물ID : panic_14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토막난여고생
추천 : 14
조회수 : 45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8/02/18 18:34:43
공포카페(cafe.daum.net/axyz)열두번째 약속 





우리들은 서둘러 본관을 빠져나와 목만 덩그러니 걸려있는 나무로 향했 
다.그리고 내눈앞에 벌어진광경은 차마 눈뜨고 보지못할 참혹함 그자체였 
다. 거센눈바람에 휘날리며 몸은 어디간들 없고 목만 남아 마치 커다란 
호박하나를 연상시키듯 덩그러니 대롱대롱 거리며 간신히 걸려있었고, 
그 나무가지사이로는 마치 뒷통수를 관통당한듯 그사람의 눈앞으로 거칠 
것 없이 치솟아 올라와있었다..그 아래로는 아직도 채 피가 마르지않은 
듯 쌓인 눈을 서서히 녹이기라도 하듯 한방울씩 떨어지는 핏방울...그모 
든것이 참혹한 현장을 말해주기에 충분하였다. 마침 저멀리에서 B-PART회 
원들이 이곳현장에 도착을 하였고, 우리들은 하나같이 그현장에서 눈을 
뗄수가 없었다. 

" 이..이게 어떻게 된일 입니까?! 그리고 이분은..분명..." 

" 네..우리가 그토록 찾던,르네상스님입니다...머리를 노랗게 염색한걸 
로 봐서는..." 

" 도대체 어떻게 된 상황인지 설명해주시겠소? A-PART회원분들..." 

멀뚱히 뒤에서 지켜만 보던 허드슨이 마치 A-PART중 한사람이 그랬다는 
둥, 딴지를 걸며 질문을 하였다. 그러자 제이슨이 손을 들며 허드슨의 말 
에 대답을 했다. 

" 네, 제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우리들은 본관에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르네상스님을 찾기위해 본관을 수색하였고, 그러던중 이곳에는 없 
는걸로 확인되자 서둘러 서남쪽별채로 향했답니다. 그리고 다시 본관에 
돌아왔을쯤, 담배를 피러 토막살인님과 함께 2층 발코니로 올라갔는데.. 
그만.." 

" 그럼 이것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누구요? 제이슨..당신이요? " 

" 나요...후후후..또 소설을 쓸챔인가? 자네 추리소설로 전향하더니 이 
젠 아주 미쳤어..후후후 " 

토막살인...허드슨...이두사람은 도대체 무슨관계인가?! 
토막살인이 허드슨의 말에 또한번 딴지를 걸자 허드슨은 이내 화를 벌컥 
내며 토막살인의 멳살을 잡아 쥔채로 말하였다. 

" 네이놈!! 네놈이야!! 네놈이 범인이야!! 그랬었군..분명히 그랬었군... 
네놈 소설속에 쓰여진 것들은 모두..!!! " 

뭔가를 말하려는순간 로데스가 나서서 말을 가로 막기 시작했다. 

" 그만들하세요..사건현장에서 이게 뭐하는짓입니까? 우선 허드슨씨께서 
말씀하신데로 우리들은 한번 짚고 넘어가야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토막살 
인님...분명 2층발코니에서 평범하게 앞을 바라본다면 이곳은 시야에서 
제외가 될것입니다. 그렇습니다...2층발코니에서 이곳지점까지 보기까지 
는 의도적인 행동이 있었다고 봅니다. 즉, 예를 들어 이곳까지 시야를 
넓히기 위해서는 2층 발코니의 난간을 밟고 고개를 내밀어야 만이 겨우 
볼수가 있겠죠. 도대체 무슨이유로 그같은 행동을 취한것인지 말해주십 
시요..토막살인님.." 

그랬다..그상황은 정신이 없었다하더라도 나는 분명 발코니를 밟은채 고 
개를 내밀어 이곳을 보지 않았던가..그래..본관을 수색하기까지만하더라 
도 이곳은 내시야에 들어오지 않았어...모두들 의심히 간다듯 토막살인 
을 뚤어지게 쳐다보며 그가 말하기만을 기다렸다. 그리고.. 

" 후후후..이거 내가 살인마로 몰려가는구만...허허허...난 단지 살인마 
의 지령에 따랐을뿐이라구.." 

또...살인마의 지령인가?!! 도대체...그 살인마의 지령이라는건 뭐란말인 
가!! 왜 다들 미리 예기를 안하는거지...대체..왜.. 

" 뭐, 이미 살인마의 지령을 수행했으니, 그내용을 알려드리리다..[붉은 
달이 떠오르고 저물어갈때 가장높은곳에 올라서서 하늘을 바라보라- 아- 
찬란하게 빛나는 달빛아래 붉게 빛나는 머리하나 홀로 외로히 님을 기다 
리네.] 이렇게 써져 있었소이다..후후후.." 

갑자기 토막살인의 말이 끝나기도 무섭게 제이슨의 요란한 웃음소리가 울 
려퍼진다. 

" 하하하하하...이거 아주 잼있군요..하하..네..죄송합니다..단지 나름대 
로 해석을 했을뿐입니다.붉은 달이 떠오르고 저물어갈때는 하루가 끝나 
고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는...즉 12시를 기점으로 새벽을 의미하며...가 
장높은곳이라면 역시 3곳의 별장중 본관의 2층 발코니를 의미하겠죠..그 
곳에 올라서서 하늘을 바라보라...그럼 찬란하게 빛나는 달빛아래 붉게 
빛나는 머리하나가 홀로 당신들을기다릴것이다...이거...대단하군요... 
역시 살인마입니다...하하하 " 

" 이봐!! 당신!! 당신 좀전부터 기분나쁘게 웃는데...우리는 지금 이곳 
에 놀러온게 아니란 말이야!! " 

제이슨의 웃음소리가 거슬렸는지 허드슨은 반박을 하며 제이슨을 향해 
꾸지졌다. 

" 이거...사망추정시간을 봐서는 죽은지 얼마안된것 같군요...저는 의과 
대출신 잭클래인이라고 합니다...보시다시피 이같은 날씨상황에서 아직 
도 피가 채얼지 않은걸로봐서는 사망시간은 1시간 이내라고 보여집니다. 
즉, 우리가 A와 B파트로 나눠 본관을 떠난후에 사건이 진행되었다고 봐 
도 과언이아니군요.." 

" 잭클레인님..질문하겠습니다.." 

B-PART에 있던 아뜨리에라는 젊은 여자가 손을 들며 말했다. 

" 우리가 A와 B파트로 나뉜 목적은 저기 살해된 르네상스님을 찾기위함이 
였습니다..그런데 우리가 떠나기전에는 살해가되지 않았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르네상스님은 그전에 어디에가 있었으며, 그렇게 흩어진뒤에 살 
해된채 나올수가 있었던거죠? " 

" 그질문에는 제가 답해드리겠습니다.." 

이번엔 다시 로데스가 말하였다. 

" 아마, 르네상스님은 우리들이 마지막으로 본 시점에서 이미 살해되었다 
고 보여지는군요,,,살인마는 이같은 날씨를 이용한 교묘한 트릭을 쓸수 
가 있었겠죠. 즉, 이미살해된 르네상스님을 일단 숨겨놓은뒤 우리가 뿔뿔 
히 흩어지는 틈을 타 목을 자르고 이곳에 걸어둔건 아닐까요...여기서 숨 
겨놓은장소란, 이같은 날씨라면 누구도 찾기 힘든..이 주위의 모든 하얀 
눈밭입니다." 

로데스의 말이 끝나자 잭클레인이 다시이어 말하기 시작했다. 

" 아- 그렇군요..잠시 착각을 했습니다..만약 로데스님께서 말하신대로 
살인마가 그대로 이행을 했다면, 사망추정시간은 더욱 길어 진다고 보여 
집니다. 다시말해, 만약 우리가 그곳을 빠져나가기전에 살인이 진행되었 
고, 그사체를 눈이쌓인 어디든 보관을 해두었다면 사체는 그상태그대로 
동결이된채멈춰버리죠. 즉, 그것을 꺼내어 목을 잘라 걸어둔다면 보관된 
온도보다 높은 밖의 온도의 상황에서 서서히 동결이 풀린채 녹으면서 지 
금과 같이 피가 흘러내리겠죠..그리고 다시 서서히 온도에 적응하며 얼게 
될것입니다.." 

우리들이 제이슨과 로데스..그리고 젝클레인을 중심으로 주고받는 예기 
에 귀를 기우리며 듣고있을때였다. 뒤에서서 마냥 이야기를 듣던 엠블린 
이란 닉네임을 쓰는 여자가 말을 꺼냈다. 

" 저..저기요..저기로 피가 이어져있어요.." 

모두들 엠블린의 말을 뒤로한채 나무로부터 어디론가 쭉 이어진피에 초점 
을 맞추기 시작했다.분명 사체를 끌고움직인 흔적들과 핏자국들...아마 
도 살인마가 목을 자른뒤 사체를 다른곳으로 끌고간것이 분명한듯보였 
다. 

" 그렇군요..이곳에서 살해가 자행되었으며 미처 살인마는 그흔적들을 지 
우지 못했군요..우리 모두들 이핏자국을 따라가봅시다. " 

로데스의 말에 이곳에 모인사람들은 그를 따라 한발자국씩 아직은 어딘 
지 알수없는 그곳으로 향했다. 










1.지연 SAY) 
처음엔 믿지않았어...니가 날 아직도 생각해줄줄은 말야... 
이젠 널믿기루 했어...그리고 영원이란 약속도 함께말야..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이젠 시간조차 가늠하기가 어렵다.. 
핏자국을 따라 끝없이 펼쳐진 하얀눈밭을 가른채 우리는 피자국이 멈춰있 
는 어느한지점에서 멈춰섰다. 우리 앞에 펼쳐진 새하얀 정경들은 마치 동 
화속 알프스에 와있는듯한 착각을 일으킬만큼 밤하늘의 별빛보다 반짝였 
다. 그리고 갈수록 더욱깊숙히 스며드는 눈밭은 마치 우리들을 삼키려고 
하듯 빨아들이는것만 같아보였다. 그때였다. 제이슨이 당황한듯 말을 꺼 
내기 시작했다. 

" 함정이야!! 모두 움직이지마세요!! 그자리..그자리에 가만히..있으세 
요...!!! " 

함정이라니?! 도대체 무슨말인가?! 

" 무..무슨 마..말이예요? 제이슨씨?!! " 

" 이런 제기랄!! 우린지금 산아래 낭떠러지에 위에 서있다구!! 우리가 밟 
고 있는것은 자연이 창조한 땅!! 즉 눈과 얼음으로 뒤덮혀 언제 부서내려 
질지 모르는 곳이야!!! " 

이럴수가..어쩌다..어쩌다 이곳까지 온것일까..분명 나는 제이슨에게 들 
은적이있다...두얼굴의 장소..겨울이면 바뀌는 공포의 장소라고...그리 
고 이곳자연만이 만들수있는 천연의 땅이있다고... 

" 이..이봐요!! 제이슨씨!! 그렇게 말씀만 하지마시고 이제어떻게 해야되 
나요?! " 

" 보시다시피 점점 눈밭이 갈라지는걸 느낄수가 있습니다. 한꺼번에 뒤 
로 빠진다면 단숨에 모두 내려 앉을지 모릅니다..그리고 어디가 지면인 
지 조차 가늠할수가 없을만큼..우리는 지금 살인마가 유도한 함정에 빠졌 
습니다...모두..모두 침착하십시요...어쩌면...한분한분씩 체중을 뺀다 
면...우린 무사히 빠져나가실수 있겠습니다!! " 

그때였다. 엠블린이란 여자가 비명을 지르며 서서히 뒷걸음질 치더니 움 
직이기 시작했다. 

" 아..안돼..하..하..나..난..." 

" 안돼!! 더이상 움직이지 마!!! " 

엠블린은 허겁지겁 눈밭을 기다시피 움직이며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리곤... 

찌..--찌지직.....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였다. 
내발밑으로 땅이 갈라지기 시작하더니, 엠블린이 도망을 치던 그주위가 
모두 한꺼번에 낭떨어지 밑으로 내려 앉기시작했다. 모두들 비명을 지르 
며 그자리를 고수한채 그렇게 바라만 볼수밖에 없었고,엠블린은 마지막 
순간까지 절규를 하며 손하나만을 차가운 얼음에 의지한채 매달려 말하였 
다. 

" 이제...내 영혼을 마네킹에 담을수가 있어...기쁘구나...내친구들아... 
흑흑 " 

그리고 의지하던 얼음마져 순식간에 낭떨어지 밑으로 내려앉으며 그렇게 
엠블린의 최후가 눈앞에서펼쳐졌다. 엠블린이 떠난 그자리에는 마치 우리 
가 공중에 떠있다는걸 실감이라도 시켜주듯 텅하니 낭떠러지 아래만 보일 
뿐이였다. 

" 여러분!! 성급히 움직이지 마세요!! 언제 또 이같은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니 모두들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지금 부터 한분한분 자리를 빠져나 
갈것입니다. 모두 제의견에 따라주시길바라겠습니다!! " 

" 잠시만요..제이슨님..지금 앞에 무너진 공간으로 봐서는 지면의 지점 
이 토막살인님이 계신곳으로부터 이루어진것을 알수가 있겠습니다. 즉 슈 
메이드님과 아뜨리에님 그리고 토막살인님을 제외한 이곳을 밟고 있는 
7명이 낭떨어지위에 서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니 슈메이드님과 
아뜨리에님, 그리고 토막살인님은 일단 뒤로 빠져 주시길 바라겠습니 
다. " 

로데스의 말을 듣자 재도를 비롯한 아뜨리에,토막살인은 성급히 뒤로 발 
걸음을 돌려 허겁지겁 몇미터 뒤로 물러나갔다. 

" 그럼...다시 말을 이어가겠습니다..우리는 지금 지체할 시간이 없습니 
다. 이무게로 이곳지면이 갈라지는걸로 봐서 이렇게 지체하다간 모두들 
한꺼번에 폭사할지도 모른다고 봅니다. 그러니 일단 지면에서 가장 가까 
운 사람부터 빠져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 이자식!! 너 이놈!! 니가 지면에서 가장가깝다고 그러는거 아냐?! 네놈 
이 빠져나간뒤에 모두 떨어지면 어떻게 책임질꺼냐구!! " 

인간은 가장 공포스러울때 자신의 이면이 나타난다고 했다...남을 위해 
배려할줄만 알았던 제이슨의 이면이 여기에서 들어난것은 아닐까..그리 
고 그의 말을 반박이라도 하듯 허드슨이 말을 했다.. 

" 허드슨씨..제이슨씨의 말에도 일리가 있습니다. 만약 지금 지면에서 가 
장멀리 계신 허드슨님께서 먼저 나가신다면 그체중은 함께실릴것이며 그 
누구도 돌이킬수없는 재앙이 일어날지도 모릅니다.이런상황일수록 우리모 
두 침착해집시다..자 시간이 없군요..제이슨씨 어서 움직이세요.." 

제이슨은 조심스레 한걸음씩 발을 옮기더니 지면근처에 도달하자 재빨리 
지면에 있는 사람들에게로 갔다. 이제남은 인원은 6명...6명?! 아니,,그 
렇다면 좀전에 그들은 이곳에 오지 않았다는건가?! 

" 자..지면에서 가장 가까운 잭클레인님,피트님,프레즈님순으로 조심해 
서 빠져나가도록 합시다.그리고 저와 얼음공쥬님,,다음으로 허드슨님순입 
니다..명심하세요..섣뿔리 움직이지 말길 바라겠습니다.." 

" 저기!! 로데스님...저보다 얼음공쥬님부터 나가게 하면 어떨까요..." 

" 안됩니다..프레즈님..얼음공쥬님이 여자라고하지만 지금상황에서 그런 
것따질때가 아닙니다. 우리모두 정해진 순대로 나갈것입니다..따라주십시 
요.." 











2.지연 SAY) 
미안해, 민주야.. 
또 이렇게 널남기고 먼저 떠나는구나.. 
미안해....민주야.....나..이번엔...영원이란 약속... 
꼭 지키고 싶었어.. 










" 자..이번엔 프레즈님 차례입니다...어서 움직이세요..시간이 없어요.." 

왠지 불안하다..내뒤에 외로히 서서 나를 바라보는 지연이를 먼저 두고 
간다는것이..나는 지연이의 얼굴을 한번 바라보며 조심스레 발을 내딛으 
며 움직였다. 

찌-지지직-!! 

그때였다..내가 지면에 닿기도 전에 또한번 얼음이 갈라지기 시작했다. 

" 트..틀렸다!! 모두들!! 지면으로 달리세요!! " 

이건 무슨 무책임한 소리란말인가?!!! 달리다니..그럼 지연이는?! 
로데스와 허드슨이 재빨리 발걸음을 움직이며 지면으로 달려나왔고 지연 
이역시 황급히 이곳으로 달려나왔다. 그리고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였다. 
허드슨이 지연이를 두팔로 재치며 먼저 그곳을 빠져나오려던 상황에서 지 
연이는 발이엉켜 그자리에 주저 앉고 만것이였다. 

" 지연아!!!!!! " 

나는 가던 길을 멈추고 다시 발걸음을 되돌리려 했지만 이미 먼저 나온 
로데스가 내 팔을 잡으며 말렸고 뒤이어 나오던 허드슨은 멀리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광경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모두 나와 나를잡기 시작했다. 

" 지연아!!!!! 놔! 이새끼들아!!!!!! 아직 살수있어!!! 이거 놓으란 말 
야!!! 내가 구해줄꺼야!!!" 

" 오빠....나..." 

" 지연아!!!! 어서 나와!!! 나오라구!!!! " 

" 오빠...나...이제 알았어...오빠가 언니를 얼마나 생각했는지를...." 

" 지연아?! " 

" 오빠...나...사실 언니가 죽기전에 오빠를 원망했었어...어떻게 한번 
도..단 한번도 찾아와 주질 않느냐구...그런데...이젠..아니야...훗...오 
빠가 언니를 이렇게 생각했는지...이제야 알았거든..." 

" 지...지...지연아..." 

" 오빠...이 반지 기억나? 오빠가 첫눈오던날...언니와 영원을 약속했던 
반지야...이거..언니대신..내가..내가..가지구 갈께...그리구...영원히 
잊지않을께...안녕...오빠.." 

" 지연아!!!!!!!!!!!!!! " 

쿠구구구궁-!!!!! 
순식간에 땅이꺼지듯 밝게 웃던 지연이의 모습은 사라지고 내앞에는 설원 
의 하얀 낭떨어지만이 비극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나는 그자리에 멍하니 
선채 두뺨에 흐르는 눈물을 감출수가 없었다. 










-너무 걱정말아요...어떻게든 살인마만 찾아내면 될거아니에요...물론 
힘들겠지만...제..제가 지켜 드릴께요...무사히 돌아가실수 있도록..말이 
예요..그리고 돌아가면...이곳에서 있었던 일든은 악몽을 꿨다고 생각하 
세요...앞으로 일어날일들과 함께 저는 당신의 꿈속 인물일뿐이에요...그 
렇게 생각하세요..모든것은 한순간의 악몽일뿐이예요... - 

- 오빠...이거 보세요...눈이예요..- 

- 눈? 비가 아니에요? - 

- 피- 눈이에요~ 잘보세요...- 

- 와- 서울이 좋긴 좋구나~ 이곳에서 첫눈도 맞아보구..- 

- 그래...첫눈이네...정말 오랜만에 보는 첫눈이야...- 

- 어? 말놨네? 아쌍-나도 놔야징..- 

- 네? 아니에요...- 

- 뭐가 아니에요? 킥킥...보기보다 순진하구 엉뚱해...- 









" 물론이지...말했잖아...내가...내가....널 지켜준다고...먼저간 지연이 
를 위해서라도...하..하...우..우리...처..첫눈 오던날...아직도..기억.. 
하는거니? 그래..그땐 마냥...행복했었는데...바보..같이..그..런일 있었 
다면...왜 진..작...말하지...않았니...난...니가...헤어지자 했을때 
도...마냥..너..가..잘되..길..빌었는데...바..바보같이...왜...진작... 
말하지..않았니...우..우린...언제..나...영원할꺼야...또..한번... 
너를...이렇게....보냈지만...내맘속에...언제나...넌...영원한거야...지 
연아..." 

난 지연이가 떠난 그자리앞에 무릅을 꿇은채로 두뺨에는 하염없이 눈물 
을 흘렸다.재도가 다가와 내어깨에 손을 얹지며 나를 위로하였지만... 
나...난..이제.. 

" 민주야..." 

" 응..재도구나...우리..지연이..지연이 어디간거야? 하하..방금만났는 
데..또 어디갔나봐...하하 " 

" 민주야..임마 정신차려!! " 

" 하하...겨우만났는데...또 어디간거니...하하.." 

재도는 내 멳살을 잡은채 내얼굴을 향해 주먹을 힘껏 날렸고, 나는 힘없 
이 눈밭위에 쓰러져 누우며 두뺨에는 아직도 거침없이 눈물이 쏟아졌다. 

" 정신차려..새꺄...재는 지연이 동생 지우라구..!! 발코니에서 처음봤을 
때 알아봤어...그런데..일부로말안한거야!! 너이새끼 지연이 끔찍히 사랑 
했잖아...또...생각날까봐...그랬던거야..이젠 정신좀 차리라구 임마!! " 











2.재도 SAY) 
민주야..미안하다. 본의아니게 친구에게 주먹을 날렸구나.. 
지연이도..그리구 지우도 이제 니맘다알구 편안한 곳으로 갔으니깐.. 
너무 상심말어...임마...니가 그러니깐 나까지 슬퍼지잖아.. 









우리들은 발걸음을 돌려 다시 본관으로 향했다. 재도녀석이 미안한지 힘 
이풀린 나를 부축하며 그렇게 본관정문까지 이르렀다. 

" 프레즈님...죄송합니다..." 

로데스가 정중히 사과를 하였지만, 난 그의 말 소리조차 귀에 맴돌지 않 
았다.그러자, 뒤에서 묵묵히 걸어오던 허드슨이 입을열었다. 

" 뭐, 어쩔수 없는 상황이 아니었소...거 안되지만 당신땜에 우리모두 죽 
을뻔했소이다.." 

" 뭐야..이새끼가!! 너이개자식!! 나한테 죽고싶어?! 누구땜에 지연이가 
죽었는데!! " 

재도가 벌컥화를 내며 허드슨의 목덜미를 잡아챈뒤에 주먹을 쥐었다. 

" 재도야...그만둬.." 

" 민주야..." 

" 저새끼...내가...기필코...죽여버릴테니까..." 

모두들 내가하는말에 흠칫하며 놀란듯 보였고, 재도와 허드슨또한 예외 
는 아니였다.허드슨은 재도의 팔을 뿌리친채 내앞으로 다가오더니 큰소리 
로 말했다. 

" 너 이자식...어린놈이 협박하는거야?! 너 이러고도 무사할꺼 같에?! " 

" 무사하지 못하다면....니가 날 죽일껀가? " 

" 뭐...뭐야?! 어..어린새끼가 건방지게!! " 

허드슨은 내 멳살을 움켜잡은채 나를 한대치려고 했지만 뒤이어 날아오 
는 재도의 주먹에 나뒹굴며 쓰러졌다. 

" 이봐..아저씨..내친구 함부로 건들지말어..나...이제껏 꾹참고 있었지 
만, 룰?! 좃까!! 그리고 여기 살인마인지 개지랄인지 있다면 내말잘들 
어...살인마든 개지랄이든 다덤비라구해...씨발...내이름 석자걸고 아작 
내줄꺼니깐.." 

" 진정들하세요..이런상황에서는 도저히 해결책이..." 

" 이봐 제이슨씨...당신 이제보니깐 아주 몹쓸사람이구만...언제는 자기 
살기위해 도망치더니, 이제와서 진정하라구?! 웃기지 말라구..." 

" 그땐!! 어쩔수 없었습니다...죄송합니다..." 

" 이제와서 죄송?! 사람이 죽어났는데 서로 나살기 바쁘다고 도망쳐놓고 
죄송?! 씨발..세상 아주 엿같게 돌아가는구만.." 

" 이봐!! 슈메이드!! 어리놈이 자꾸 말함부로 하는데, 우린 송장인줄 아 
나?! " 

이번엔 로데스가 나서 재도에게 한마디를 하자 재도는 로데스를 노려보 
며 다시 말을 이어갔다. 

" 오호라..이게 누구신가..자기가 무슨 리더라도 되는듯 행동하던 로데스 
님이 아니신가..후훗..씨발...이젠 다들 죽인놈 감싸든다 이거지...그래 
그렇게 한번해보자구..." 

재도는 본관정문을 박차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우리눈앞에는 또 한 
번의 참혹한 현장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열세번째 이야기에서 이어집니다... 






예고or후기 
또 한번의 참혹한현장이 눈앞에 펼쳐지고.. 
이제 우리들은 서로를 증오하기 시작한다.. 
모든것이 살인마가 파놓은 함정이란말인가.. 
살인마 따윈 이제 안중에도 없다...다들 정신차려야한다.. 
살인마의 덫에서 빠져나와 다시한번 되돌아 봐야 할것이다.. 

열한번째 약속은 조금 슬픈가운데 스토리가 진행이 되었습니다.. 
조장혁의[중독]이란 노래를 들으면서 재수정을 하는데, 왜 이리도 슬픈지 
요..이런걸보고 자기가쓴글에 자기가 슬퍼하는 자아도취라고 하나요..ㅋ 
ㄷ;;이제 얼마 남지 않았군요..3편으로 모든것을 마무리한다니 스스로 아 
쉽기만합니다...다음편도 즐감하세요.. 











이곳은 생존자의 체크포인트가 되겠습니다. 
소설마지막부분까지의 생존자 명단이 되겠습니다. 
남은 인원-총12명, 도착미정인원-총1명 

1??? H(3) 
2르네상스 A(1) - ??? 사망 
3로데스 D(1) 
4토막살인 B(2) 
5쇼군 E(2) 
6??? H(3) - 르네상스 
7제이슨 B 
8X 
9엠블린 G(1) 추락사망 
10잭클레인 G(1) 
11허드슨 C(1) 
12얼음공쥬 F(2) 추락사망 
13알자르디 E(2) 
14X 
15X 
16피트 D(1) 
17아뜨리에 C(1) 
18X 
19프레즈 F(2) 
20슈메이드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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