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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 립에 대한 단상
게시물ID : beauty_1289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White_Suede
추천 : 8
조회수 : 88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1/05 15:48:25
요즘 가지고 있는 화장품들을 엑셀로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베이스/아이섀도/블러셔/립/컨투어링/클렌징/기초/선크림/배쓰용품 카테고리로 정리하구 있어요.  

베이스, 클렌징, 선크림, 기초, 컨투어링, 배스용품은 정리가 빨리 끝났어요. 저는 저는 그나마 이쪽엔 욕심이 별루 없어서..

근데 색조로 들어가자, 제가 어마어마한 색조 덕후라는 걸 새삼 느낍니다..

블러셔를 시작했는데 끝이 안보이네요. 

근데 더 문제는 립이에요..ㅋㅋㅋ

 제가 본격적으로 립에 입문하기 시작한 건 아직도 기억에 선명한 조르지오 아르마니 쉬어 립스틱 402호를 영접한 이후입니다. 

매장 언니가 추천해줬는데 저는 그 날 형광등 립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죠. 

 그 이후로 레드오렌지(대표템 아르마니 쉬어 402, 입생 볼뤱떼 46, 샤넬 아서, 입생 워터틴트(?) 202, 입생 매트 213) 

> 오렌지 내지는 레드 브라운(칠리, 우드버리 버건디레드) 

> MLBB(아르마니 립마그넷 506, 나스 돌체비타 립스틱&립펜슬, 겔랑 매트 플레이밍 로즈, 톰포드 트위스트오브페이트, 클리오 센슈얼페퍼) 

> 핑크(입생 볼륍떼 49, 허거블 러브빔) 

> 퍼플(버버리 키세스 쉬어 보라색 계열.. 이름이 생각 안 나네요 ㅠㅠ) 

> 딥레드(나스 피어리스 레드, 에스티로더 버닝러브, 더샘 쌉싸름한 초콜릿) 

> 오렌지(맥 모란지) 

> 핫핑크(맥 올파이어드 업, 디올 어딕트 라커 877)

 > 레드(맥 러시안레드 립글라스, 허거블 체리 글레이즈, 톰포드 토니) 

 등등 여러 색상에 돌아가면서 빠지고 거기서 인생템도 만나고..(아련)

이제 누드립에 빠졌습니다. 

뭔가 립의 종착역 같은 느낌이네요. (코랄엔 빠진 적이 없네요. 그래서 종착역 아닐 수도)

요즘엔 누드톤 립만 보이면 눈을 못 떼겠어요. 

요즘 잘 쓰는 건 버버리 키세스 블러쉬, 맥 허거블 베어허그, 겔랑 매트 크레이지 누드, 샤넬 립잉크 아무흐, 샤넬 스틸로 216, 에스티로더 인텐스누드(한국엔 없는 듯), 톰포드 토마스, 제이크, 미샤 베이비진저 등등입니다. 

근데 요즘엔 맥 굿헬스처럼 톤다운 오렌지+베이지 이런 컬러가 눈에 밟혀요. 유행이 될런지 랑콤 디올에서도 비슷한 컬러가 많이 보이네요. 너무 이뻐요...

이제 누드에서 다시 베이지 오렌지로 넘어가나 봅니다 ㅋㅋㅋ 

립에 대한 제 사랑은 지하철 6호선인가봐요. 결국 한바퀴 돌아서 다시 레드오렌지로 갈 것 같네요. 

저는 그냥.. 이 세상에 이렇게 많은 색과 질감이 있다는 게 행복하고, 제 얼굴에 올렸을 때 어떤지 보는 게 참 좋아요. ^^ 

예상했던 대로라면 그것대로 즐겁고, 예상치 못하게 생각보다 잘 어울리면 놀라우면서 기쁘구요 ㅎㅎ

소소한 즐거움으로 치기에는 너무 많은 돈을 쓰는 것 같지만 ㅎㅎㅠㅠ

새삼 이런 즐거움을 순수하게 공유할 수 있는 뷰게가 넘나 사랑스럽습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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