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눈의 검은고양이가 전봇대 밑에 있어서 앉아서 이리와~했더니 오더라고요! 그래서 쭈구려 앉아서 계속 쓰다듬는데 나중에는 손은 가만히 있어도 야옹이가 알아서 자기가 만져지고 싶은 부위로 온몸으로 꼬리끝까지 왔다갔다 하더군요ㅋㅋ 그릉그릉 소리도 내고 히힣,너무 좋았어요! 손은 점점 얼었지만요.
기다리라 하고 볼일 보고 마트 갔더니 고양이 간식 닭고기&참치 한종류가 있어서 그거 사서 다시 전봇대 차들 근처에서 "야옹,야옹,야옹,"부르니까 그 차 덮개? 부스럭,소리가 들리더니 나타났어요! 야옹이가 배가 고팠던지 머리 숙이고 컥컥 거리면서 빠르게 먹고 나중에는 손까지 써서 부스러기 하나라도 먹으려고 하는 모습은 귀여우면서 안쓰러웠어요.
항상 동네에 고양이 밥,물,잠자리 챙겨주시는 분들 대단한 것 같아요! 다른 생명도 생각해주시는 마음이 고맙고... 추운 날씨일 때마다 동네 고양이들 괜찮으려나~ 문득문득 생각이 드는 요즘이에요.
※오늘 새롭게 안 사실은 참치같은 고양이밥이 990원!밖에 안한다는 사실! (우리강아지도남은찌꺼기가맛있는지먹으려하더군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