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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실 고양이- 구출편
게시물ID : animal_1420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엽끼토끼
추천 : 12
조회수 : 53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9/30 14:44:24
지난 21일 부터 삼실 고양이 '호두'가 보이질 않았습니다. 덩달아 '코주부'도 보이지 않습니다. 
월 화 수 목 금 점심때 까지 '시나' 하고만 놀았고 주위의 다른 냥이들과 놀기도 하고 밥도 멕이고, 사진도 찍곤 하였죠.

대략 1개월 전쯤에도 '호두'와 '코주부' 가 멀리(너무 멀진 않고 불러도 안 들릴 정도의 거리) 쫒겨나서 
겨우 찾아 온적도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쫒긴거 같아서 저번 그곳으로 찾아가 보니 절 주위의 고양이들만 잔뜩 있고 '호두' 와 '코주부'는 안보이더군요.
그러던 중 금요일 오후 시간에 '코주부'가 나타났습니다. 이녀석은 좀 마른 체형인가 못 먹어서 그런가 털도 부슬한 채로 나타나
사료만 먹고 또 홀연히 사라졌었는데, 같이 오지 못한 '호두'의 걱정은 더 커졌었죠.

그러던중 25일 이후는 추석연휴라 너네들 명절은 아니지만 그래도 간만에 기름기 있는 '장어'를 먹이고자 (물론 비린내 많이 나서 사람 먹기는 힘든 장어)
(장어를 지퍼백에 넣어 밀봉후 뜨거운 물로 데우면 냥이들이 먹기 좋게 익습니다.) 잘게 썰은 장어를 들고 건물 밖으로 나오다가

정말 정말 혹시나 싶어서 기계실 철문 구석에 한 조각 던져두고 다른 냥이들에게 장어를 조금씩 주고 난 후 다시 기계실 문앞에 도착한
그순간 사진에 보이는 커다란 철문 안쪽에서 날카로운 "냐오오옹"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모래주머니를 치우고 또 안쪽에 사각벽돌을 꺼냈는데도 소리만 들리길래 폰 후레쉬로 안을 비춰보니 
안쪽에도 뭔가로 막혀 있어서 막대기를 이용하여 밀어내고 나니

저 작은 구멍으로 머리를 들이 밀어대고 앞발로 바닥을 긁으면서 낑낑댄다는 그 표현 그 모습으로 기어나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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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5s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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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락거린 위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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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후 '호두'에게 캔 하나 먹이고 있으니 냄세 맡고 올라온 엄마냥과 꼬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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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냄세 맡고 올라온 쩜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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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에게 온전히 주고 싶었으나 회색 엄마냥과 꼬물이는 한 숟가락씩만 줬습니다.

퇴근전 다른 냥이들 먹이는 장어를 조금씩 다시 추렴하여서 '호두'를 먹이고 사료도 먹이고 퇴근후에는 또 홀로 구석에 도망친 '호두'를 불러서
캔 사료도 하나 먹인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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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못 돌봐주니 무릎에 한 30분 같이 앉아 있었습니다. 
기계실은 어둡고 시끄러운 곳입니다. 제가 밖에서 불러도 잘 들리지도 않았고 밖에서도 기기 소리때문에 냐옹이 소리가 잘 안들리는 그런 곳입니다.
물론 그 안은 따시기 하겠지만 저렇게 겁 많아 보이는 냥이가 아마도 많이 무서웠을듯 싶었습니다. 
지난 금요일에 요놈을 발견 못했다면 아마 지금도 못 봤을거 같고 앞으로도 못 만났을까봐(오지 않을 미래를 걱정) 좀 많이 걱정이 되었습니다. 

28일에는 지나는 길에 삼실에 들려서 애들 밥과 물을 챙겨줬습니다. 
물론 '호두' 한번 쓰담쓰담 했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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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둥 ㅡㅡ;;;

출처 내 사진기, 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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