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이행자(민주당·관악3) 의원이 박원순 시장에게 "박 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복지들은 수혜 대상자가 많아봐야 20% 수준이지만 교통 복지는 보편적 복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원순 시장이 '토목사업'이라고 매도하며 백지화시킨 정책 중에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및 강변북로 확장 사업도 포함됩니다. 이거야말로 다수의 서울시민들의 출퇴근길을 더 편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혁신적인 조치인데도 박 시장은 이 예산을 삭감해서 일반 복지예산으로만 돌리고 있죠.
한나라당 의원이 한 얘기도 아니고 민주당 의원이 한 얘기이기 때문에 박원순 시장은 더 귀담아 들어야 할 것 같네요. 교통 인프라를 개선하는 일까지 한강르네상스같은 토목사업과 동일시 하는건 별로 설득력이 없습니다.
박 시장도 이에 대해 "교통약자와 교통 소외지역 및 취약지역에 대한 애로사항을 충분히 살피고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는데요, 실천으로 옮겨지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