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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17001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순대는초장에★
추천 : 8
조회수 : 37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8/01/08 21:49:07
헤어졌어요. 저번주 토요일.
이제 3일 됬네요 진짜 한순간 한순간이 너무 긴 것 같아요.
남들 눈에는 누구나 다 겪는, 곧 괜찮아질, 시간이 약인,
이별 후 후폭풍이겠지만.
저도 알아요 정말 그렇다는 것을.
근데 웃긴건 지금까지 제가 해온 이별들은 상대방을 잊고 싶어서
노력을 했다면,
이번 이별은 이사람을 잊어야한다는게
너무 견딜 수가 없이 마음이 아파요.
방구석 폐인처럼 지내기 싫어서 알바하고 친구들 만나고
정처없이 걸어도 보고 영화도 보고 했는데
한 발자국, 영화 한장면, 스쳐지나가는 다른 어떤 사람한테서
나는 그 사람의 향수냄새.
심지어 데이트 할 때마다 전단지 돌리시는 할머니들을 보고는
전단지를 받아주라는그 사람의 말이 맴돌아
오늘은 할머니들의 전단지를 받으며 돌아다녔어요.
진짜 매일 매순간 그 일초 일초 마다 어딜가든 그 사람이 있어서
진짜 생지옥속에 사는 것 같아요.
전화하고 싶은데, 그 사람이 나를 더 싫어 할까봐.
연락처를 지우고 다시 추가하고를 몇번이나 반복했는지 몰라요.
아직 못해본 것들이 너무 많은데.
같이 가기로 했던 곳들이 너무나도 많은데.
그사람은 제가 전혀 생각나지 않겠죠.
아직도 진짜 많이 좋아하는데.
출처 |
속 시원히 터 놓을 곳이 필요했어요. 이렇게 라도 안하면 진짜 속이 썩어 문드러질것 같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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