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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이 최고라는 법은 없는거잖아요.
게시물ID : gomin_1176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ear.
추천 : 0
조회수 : 41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02/07 18:07:03
저는 형이있는 둘째 남자학생사람인데요.
(음슴체궈궈궈)
얼마전 설을 맞아 할머니댁에서 명절음식하던중이었음

할머니가 산적꼬치를 무지하게 만들어야하는데 손이 부족해서 
장자가 아니고 어리지 않은 손주들을모으셨음
나하고 둘째 고모네 사촌누나, 사촌형이 모집됬음
첫쨰고모네 사촌형들은 할머니가 이뻐해서 안했음]
다른사촌들은 초딩이고..


그래서 
우리 세명이 파티를맺고 묵묵히 이쑤시개에 맛살, 마늘쫑,햄,단무지를 차곡차곡 이쁘게도 꽂았음..
얼마나 많이 만들었는지 모름...진짜 몇일 꼬치만먹어도 배터지게 먹을정도로 많이 만들었음

그리고 모든 재료를 take out한후에 
드디어 할머니,어무이,고모님들이 우리의 대작 '장자가 아닌자들의 슬픔과 원망의 산적꼬치'를 부쳤음

진짜 완전 뿌듯했음

그렇게 식사시간이 다가왔음
상에 꼬치가 올라왔음 
근데 형새퀴가 너무 맛있게 잘 처묵는거임 
그걸 보면서 갑자기 속에서 분노가 들끓기시작했음..
그래도 할머니할아버지앞에서 화내는건 좀그렇고 난 차칸동생이니까
무심한듯 시크하게 '일하지 않은자 먹지도 말라는 소리 못들었냐?' 라고 했음 
우리형제는 존칭써주고 그런거 없음 서로 부를떄 야, 싸웠을땐 이새키야 라고부름

암튼 내가 독이베인니말에 상처입을 말을 뱉으니까
형은 아니꼬운 표정을 지음
그러더ㅣ 갑자기 할머니가 형한테 그게 무슨 말버릇이냐며 나욕함 ㅋ
형을 위해주고 하나라도 더 챙겨주질 못할망정 왜그러냐고함 ㅋ
ㅋㅋㅋㅋㅋㅋㅋㅋ


난원래부터 둘째여서 양가에서 모두 찬밥신세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딩떄 뚱뚱했을땐 비만이라는 소리도 듣고 각종 욕 다들어봤음ㅋㅋㅋㅋ외가쪽 사촌들이랑 싸우거나 형이랑 싸워도 무조건 나만욕먹고 ㅋㅋㅋ근데 형은 절대 엄마아빠 안모시고 살겠다는데 ㅋㅋ근데 형이 집에서 하도 사고만치고 형때문에 썡으로 날아간 돈이 몇천이되고 형은 절대 엄마아빠 안모시고살고 
결혼할상대도 엄마아빠가 반대하든말든 지멋대로 할거라고 포부 놓던 놈이라 
우리엄마아빠는 형이 장자라고 뭐 특별히 기대하는거 없음 오히려 저새퀴가 사고만 치고다녀서 저기압이심

암튼 할머니가 그렇게 나한테 포풍 일침을 쐈느데
가만히 듣고 있던 아부지가 한마디 하심
'아니 맞는말 했구만 뭐 ㅡㅡ '
그리고 형보고 우스갯소리로 '야 그만먹어' 이러셧음 

아빠사랑해요 ㅠㅠㅠㅠㅠ






근데 아빠도 장남이잖아...?

작은아버지두 힘내세요..ㅜㅡㅜ







할머니 ...장자라고 그냥 무조건 최고인법은없어요..
할아부지할머니는 나중에 늙어서 병약하실때 장자만이 할무니할아부지 병원모셔다드리고 간병하고
그런다고 하시는데 부모 사랑에 첫째 둘째는 없는거에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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