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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지났지만 임신했을 때 화장실에서 겪은 일
게시물ID : soda_65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리정글★
추천 : 64
조회수 : 17749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8/01/09 15:17:50
살짝 멘붕이지만 결과는 사이다라서 사이다게에 왔어요
김빠진 사이다에요
임신 8개월 쯤에 겪은 일이에요
출산하면 극장이나 여행 다니기 힘들다고 주말마다 틈나면 극장에 갔어요
당시 매가박스에 갔을 때인데 영화를 오래 보다보니 화장실이급해진거에요;;
이게 임신 전엔 마렵다는 느낌 나도 한참 견딜 수 있는데 8개월 쯤되니 마렵단 느낌나면 바로 화장실을 가야 안심이 되더군요
순식간에 급박해져서 아예 마렵다싶으면 화장실 바로 갔어요
영화보다가 영화가 안끝났는데 화장실에 가고 싶은 거에요 ㅠ
다행히 통로쪽 자리서 살짝 다녀왔답니다
보통 한줄서기를 하는데 다른 관도 영화 상영중이었는지 화장실이 한산했어요
전 바로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하필 제가 들어간 곳의 변기에 피가... 들어갔다가 바로 나와서 다른 칸 들어갔어요
제 뒤에 있던 분이 제가 나온 칸으로 들어가셨는지 큰소리로 '아 뭐야!'하는 소리 들었어요
볼일 보고 손씻고 있는데 그 분이 나오더니 저더러 화장실 뒤처리 제대로 안했다고 한소리 하시더군요;;
오해하신것같아 '전 임신중이에요' 라고 말했더니 그 분이 제말 자르고 저더러 임신 중이라도 화장실 뒤처리는 깨끗하게 해야한다고 다시 말씀하시더군요
제가 화장실 쓴 거 아니라고 말하는데 옆에 있던 친구가 그 분 등짝을 딱 때리면서
야 임신 중엔 생리 안해 ㅋㅋ 이러면서 저더러 죄송합니다 하더군요
그 분도 따라서 얼굴 벌겋게 돼서 사과하셨어요
순간 멘붕이었다가 잘 풀렸어요 ㅎㅎ
제 친구들에게 말했는데 생각외로 모르는 사람이 꽤있더라구요. 듣다가 아 그렇지! 이러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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