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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동 305호 .. #9
게시물ID : humorbest_142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ut&그리움
추천 : 17
조회수 : 2276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3/10/23 23:36:14
원본글 작성시간 : 2003/10/23 13:39:07








전편 내용이 생각안나실까 싶어.. ^^;;

은영은 준권을 간호하다 그만.. 준권의 옆에서 잠을 자버린다..

아침에 일어난 은영.. 허겁지겁 준권의 집을 나서는 ... 때..

그때 마침.. 그 앞을 지나가던 이웃사촌을 만나는데.. 





[ 은영 ]


하하핫;; 

저 아주머니는.. 우리동네 최고의 참새아줌마 .. 이자..

우리 엄마와도 친분이 있는 .. 허거걱 ㅡ.ㅡ;;

낼정도면.. 아니 오늘 오후면 우리엄마 귀에 분명 들어갈것이닷..


" 아주머니.. 그게 아니라.. 그러니까.. 지금 보신건 .. " (뜨믄뜨믄) .. ^^*




우리의 은영 당황하여 뜨믄뜨믄 말을하고 있을때..

이웃사촌 아줌마.. 

알수 없는 묘한웃음만 남긴채 급히 사라져 버리는데.. 




" 아주머니.. 아주머니.. 그게.. 말이죠... " (은영이 큰일났네.. ^^;;)


에이.. 몰겠다..

그냥 아빠가 머리 깎으시면 가만히 대고 있으면 되고..

울 엄마.. 때리시면 그냥 맞으면 되지 뭐..

지은이뇬.. 볼걸이 많아져 좋아라 하겠네.. 후훗 ;; 

그나저나 집으로 다시 들어오라 하시면 어쩐담.. ! 




[ 준권 ]


이은영씨의 채취가 뭏어있는... 

음.. .. 좋다 .. ^^;;

항상 좋은 이 향기.. 

조금있다 무슨 향수 쓰는지 물어봐야겠다.. 

그나저나.. 이은영씨랑 같이 자버렸으니 .... 

미래에 나의 신부에게 조금 미안한걸.. 후훗 ;; (^^*)




회사에 도착한 준권과 은영..

은영은 하루종일 전화기만 바라보고 있고.. 




[ 은영 ] 


조마조마하다..

언제 벼락이 떨어질지.. 

맞을 때 보다 맞는 순서를 기다릴때의 그.. 두려움.. 

지금 딱 그기분이다.. 

띠리리 ~~ 띠리리리 ~~ (은영의 폰 힘차게 울리고.. ).. ^^*

하하핫 ;; 집이닷.. !


" 여보세욧 .. 엄마.. ? 

엄마 그게 아니라... 그집은... 같이.. 오라구 ? 

엄마 .. 엄마.. 그게 아니라니까... 요.. ? "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씀하시는 은영이 母 

준권을 데리고 집으로 오라하신 모냥.. 




차라리 소리를 지르시지..

교양이 철철 넘치는 목소리.. 더욱 무서워져 온다..

대리님께 어떻게 말씀드린담.. !

그래 얼굴보며 말하기는 쑥쓰러우니까.. 쪽지를 보내야겠다..


' 대리님.. 우리 어젯밤 일을 부모님이 아셨어요..
저희집에 같이좀 가셔야 할 듯... '


샤샤샥 .. 

은영 준권이 자리를 비운틈을 타.. 

샤샤샥 쪽지를 책상위에 올려놓고 자리를 피하는데..




[ 준권 ] 


뭔 놈의 일이 이렇게 많은지.. 해도 해도 끝이 보이질 않는다..

이럴땐 조용한 산 깊숙한 곳에 푹 파뭏혀 열흘만 살다 왔으면 좋겠다.


지저귀는 새들 소리..♬ 

향기로운 풀냄새.. 들꽃냄새.. ♪


" 예예 부장님 가져오겠습니다.. " 


저놈의 독사부장은.. 여유롭게 생각할틈도 주지 않는다.. 

독한넘.. ㅡ.ㅡ ;; 




준권.. 독사부장이 부탁한 서류를 챙겨 가져다 드리고 

자리로 돌아오는데..



어랏 .. 왠 쪽지.. 

혹시.. 룰루랄라.. ^^;;


' 대리님.. 우리 어젯밤 일을 부모님이 아셨어요..

저희집에 같이좀 가셔야 할 듯... '


하하핫 ;; 이게 왠.. 멀쩡히 걸어가다 개똥 밟는 소리.. -.-;;

뭔... 놈의.. 어젯밤일... ! 




[ 은영 ]


대리님이 쪽지를 봤다.. 

어쩌겠는가.. 

일이.. 이렇게 까지 되었으니.. 

조용히 현실을 받아들이는 수밖에.. 




[ 준권 ] 


이..이.. 있을수 없는 일이다..

뽀뽀라도 한번 해봤으면.. 말도 안한다..

아니.. 소.. 소.. 손목이라도 한번 잡아봤으면 말도 안한다.. 




우리의 준권.. 

흥분하여.. 은영에게로 달려가는데..



" 이은영씨.. 우리 얘기좀 합시다.. " 




후미진.. 화장실 뒤편.. 


" 말이 됩니까.. 우리가 한침대에서 잔거 밖에 더 있습니까.. ?

그런데 책임을 지라니요 ... 그리고 제가 왜.. 

이은영씨 부모님을 만나뵙습니까.. ! 그게 말이나 됩니까.. ? "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옛 속담.. 틀린거 하나 없듯.. 

화장실에서 볼일보고 나오던 독사부장.. 

아무런 말없이.. 준권의 어깨를.. 다독이며.. 지나가고.. 




하하핫 ;; 

부장님 .... 부장님.. 그게.. 지금 들으신건... 

부장님... ( 애타게.. 불러봐도.. .. ^^;; )

뭔놈의 .. 일 한번 술술 잘풀린다 .. 

죈장 ! 




퇴근한 은영과 준권 .. 

다정히 ? 은영의 부모님 댁으로 향하는데.. 

딩동 딩동 .. 벨을 누르자 .. 아무런 대답없이.. 

스르르륵 .. 열리는 대문 .. 




[ 은영 ] 


아 ... 미치도록 떨린다.. 




[ 준권 ] 


하하핫 ;; 

내.. 발... 발이 .. 떨어지지.. 않는다.. 




은영과 준권.. 잔뜩 쫄아 샤샤샥 들어올때.. 

은영父

은영母

지은이 .. 

눈을 V.V ☜ 요렇게 뜨고 째려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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