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만난 개.
가끔 밥을 먹는 식당인데, 어느날 갑자기 떠돌이 개가 식당을 어슬렁 거렸다. 한참을 보고있자니 안에서 밥먹는 사람들에게 반찬을 구걸하고 있는 중인 푸들이 있었다..
설마, 이 푸들이 집나와서 방황하는 녀석이 아닌가? 혹시나해서 ㅇㅇ동 푸들을 찾아봤다. 그랬더니 ㅇㅇ동 잃어버린 푸들 암컷 찾아요..라는 글이 올라와 있었고, 아래에는 연락처가 적혀져있었다.
나 : 사장님~~!!
사장님 : 네.. 왜요?
나 : 혹시 이 멍멍이 여기서 키우세요?
사장님 : 아니요.. 안키워요..
나 : 아.. 이녀석 집 나온 녀석이죠??
사장님 : 아니요.. 옆집 개예요..
하고 쳐다보니 고추가 달랑달랑 있는게 아닌가 ㄷㄷㄷㄷㄷ
해맑은 웃음으로 반찬하나 주지 않겠수? 라고 하고있음
그러더니 인내심을 잃었는지 내심 들어올까 말까 고민중 ㄷㄷㄷ
개가 들어왔음.. 동영상도 찍어놨는데..주인장분께서는 이놈의 새키 안나가~ 라며 웃고계셨고, 개를 좋아하는 나로써도 야야야야~! 나가인마..라고만 하면서 웃으며 밥먹었다.
참..옆집개가 배짱도 좋더란 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