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길어서 편하게 음슴체)
집이 제일 좋고 편하다.
진심.
가끔 한국에 돌아가고 싶을때가 있다.
근데 한국에 있는 집과 모든걸 다 정리하고 나와서 돌아갈 곳도 없음.
여행 나가면 마음 약해질거 같아서 일부러 배수의 진을 침.
(사진은 나중에 보고 기억만 되살아나게 하려고
아이폰5로 대충 찍고 인스타에 올린걸
다시 다운 받아서 화질이 구림)
자연풍경 보는걸 좋아해서 게임도 풍경 좋고 그래픽 좋은 걸 주로 했음.
근데 실제로 여행하면서 좋은건 화질이 엄청 좋아 보이는거 하나.
16k 이상 같음.
게임에서 풍경 죽이는 이런 절벽에 오면
잠깐 감상후 바로 뛰어내려야 재밌는데
실제론 못하니 아쉬운 부분이 있다.
이런 들판을 보면 스카이림 배경 같아서 칼들고 몹 사냥하고 싶고...
결벽증인 내가 서양애들이 개똥, 쓰레기 널려있는
유럽 길거리 걸었던 신발로 침대 올라가거나
맨발로 화징실, 방 복도 다니는 광경을
처음 봤을땐 정말 돌아버리는줄 알았음.
근데 다행히 적응력이 좋아서 조만간 결벽증 완치 될거 같다...
결벽증인 사람은 꼭 여행 다녀라 도미토리로...
미쳐버리거나 완치하거나 둘중에 하나겠지만..
영어도 초등학생 수준이라
나랑 별 차이 안나보이는 아랍, 동양인이
"너 영어할줄 아냐?" 라고 자주 물어볼 정도지만,
첨 보는 외국인들과 짧게나마 인사하고 얘기하면 조금 재밌긴 함
근데 대화가 안되니까
저녁식사나 같이 모인 자리에 있으면 묵언수행 해야함.
조금이라도 알아들으려고
눈 똥그랗게 뜨고 말하는 애들 쳐다보면
걔들도 나한테 잘 설명해주려고 애쓰는게 보일때면 귀여움.
나이도 많아서 3~4시간 돌아다니면
금방 방전되버려 힘든데,
이미 엎지러진 물이고
지구 1바퀴는 돌기로 했으니
그냥 적응하면서 쉬엄쉬엄 다니는 중.
스페인 포르투갈 갔다가 모로코로 왔고 다시 스페인 갔다가
Hell of Hell 로 예상되는 이집트행 비행기 티켓을 오늘 사버렸다...
이집션들이 장난 아니란다...
거기선 얼마나 호구처럼 당할지 벌써부터 긴장중...
나중에 심심하면 아바타여행도 해보고
반응 나쁘지 않으면 후기도 간간히 올려볼까 생각중임.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