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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 남자친구의 장단점
게시물ID : freeboard_14210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유상주인
추천 : 7
조회수 : 19662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6/11/30 01:16:48
오직 직업으로만 보는 장단점
정확한 용어/단어가 아닐 수 있음
n년차 군인 여자친구 이지만 군대 잘 몰라요

장점
- 주변에 여자가 없다. (여군 걱정을 잠시 했으나 여군은 전우라며 정색하던 남친)

단점
- 태세 라는 게 있는데 가령 2시간 태세면 부대에서 2시간 거리 밖으로 나갈 수 없다. 위수지역이라고 하나? 여튼 휴가가 아니면 위수지역 밖으로 나갈 수가 없어서 데이트가 매우 한정적이다. 남친이 위수지역을 벗어날 수 없다보니 만나려면 늘 여자 쪽에서 남친 있는 곳으로 가야한다. 근데 장거리면 시간/돈 장난 아니게 깨진다.
- 근데 휴가를 잘 안준다. 말로는 한 달에 한번씩 쓰라 하면서 쓰면 눈치준다. 최종 결재 단계에서 매일 빠꾸시킨다. 세달에 한번 정도 휴가 가는데 그것도 금토일 이런 식으로 주말을 껴서 가야한다. 
- 연락이 잘 안된다. 군인과의 연애를 힘들게 하는 고질병. 군인 여친들은 대체로 공감하는 것중 하나. 정말로 시간이 없어서 연락을 못하는 건데 군인과 연애가 처음이면 초반에 많이 서운해하고 헤어짐의 사유가 되기도 한다. 작성자는 이미 오래전에 해탈. 그냥 잘 살아있겠거니.
- 데이트 중 남친이 갑자기 사라진다. 비상이 걸리면 뭘 하고 있었든 간에 그 즉시 부대로 가야한다. 작성자의 남친은 해군인데 해상에서 근무할 당시 일주일에 한 번은 비상 출동을 나갔다. 혼자 남겨지면 처음엔 매우 당혹/화남/슬프지만 (타지라서 더더욱) 이런 일이 반복되면 별 생각이 없다. 극장에서 같이 영화보다가 비상 걸려서 남친은 떠나도 그냥 별 생각없이 혼자 영화 다 보고 나온다.
- 훈련/출동 등으로 짧게는 몇주, 길게는 몇달 이상 얼굴은 커녕 연락조차 잘 안되기도 한다. 작성자의 남친은 바다로 출동 나가면 하루에 10분 정도 통화할 수 있었다. 공용으로 쓰는 위성전화가 있는데 여친/와이프에게 전화하려는 군인들 줄이 너무 길어서 어떨 때는 연락 한통 없을때도 있다. 되게 서럽고 얼굴 까먹을것 같은데 이것도 나중엔 적응된다.
- 군대 일화 듣고 있으면 속에서 열불 난다. 보안상 쓸 수 없지만 군대 일과는 삽질의 연속인것 같다. 무용한 일을 계속 시키고 그걸로 사람을 진이 빠지게 한다. 별것도 아닌 일로 새벽까지 잡아두기도 한다. 물론 본인이 가장 힘들겠지만 이걸 듣고 있는 사람의 정신건강에도 별로 좋지 않다. 무엇보다 고생하는게 속상하고 몸 상할까봐 걱정 된다.
- 부대 주변에 유흥업소가 많다. 특히 평택은 대놓고 사창가가 있다. 남친이 이런 곳에 갈거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그냥 이런 주변 분위기가 건강하지 않게 느껴지고 싫다.
- 군대는 소문이 빠른 곳이다. 그래서 데이트 할 때 아는 사람이 있진 않을까 눈치를 많이 본다. 실제로 남친이 좁은 지역에서 근무할 때 주말에 데이트 한 번 하면 다음날 우리가 뭘 먹었고 어딜 갔는지 남친 부대 사람들이 다 알고 있었다. 



장점은 도저히 생각이 안나네염.
사람이 좋은거지 직업은 여자 입장에선 참 별로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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