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카페와서 수다좀 떨고
오늘 시간이 좀 남아서 카페에서 영화쩜 보구 있었는데양
유튜브 보다가 희한했던 대학 동기 한명이 기억남...
저도 역사 좋아하고 fps게임이나 rts게임 좋아하는 겜순이였는뎅
그 친구도 유난히 그걸 좋아했더랬져..
근데 좀.. 좀... 덕후 였음 아니 좀 많이.. 덕후인건 사실 별 상관없었는데
가면 갈 수록 이 친구가 상태가 좀 안좋다는걸 알게댐..
바로.. 나치 독일을 빠는(?) 그런 친구였어요
막 그 수준이 심각해서 저 정복보라고 진짜 디자인이 예술이다 뭐 이러고
자기는 고등학교때는 언젠가 독일로 이민가야지 그런 생각했다고
솔직히 자기 나라 먹히는데 누가 안 화나냐고 뭐 이러면서?...
유태인 청소는 어짜피 누군가는 해야할 그런 일이였다 뭐 그런말에다가
저한테 막 그런 전투작전 이야기를 혼자 신나서 막 하는데
응.. ㄴ 잼...
점점 멀리하기 시작했는데
어느날.. 일이 터져버렸슴...
1학년때 그냥 논술/웅변 비스무리한 교양 수업이 학교에 있엇는데
각자 개성있는 발표를 하고 재미도 있는 그런 수업이있었는데
이...이친구 발표 당일날... 주제는 뭐였지?.. 기억도 흐릿한데
독소전은 왜 실패 했는가였나 어쩌구 저쩌구...?
근데 가관은 이 미ㅁㅊ놈이 독일 나치 친위대 정복을 어디서 구한건지
그걸 입고 발표하겠다고 깝친거에양....
뭐 대다수 동기들은 그게 뭐지 몰랐지만 저도 당시에는 그렇게 잘 아는 상태가 아니였고..
교수님이 화장실 갔다와서 놀라셔가지고는..
한마디로 "정신 나갔니?"
.........
그리고 사태가 파악된 동기들과 함께 강의실의 분위기는
급냉각 되었져.....
그리고...
그 학기가 끝나고 동기는 군대를 갔구여
사실 그 뒤로는 저도 볼 수 가 없었답니다...
문득 유튜브를 보다가 떠올라서 급 써보는 세번째 에피소드...
정말 정신이 나간 것 같은 친구여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