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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용기내서 한번 글 써봅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14211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으뮤무
추천 : 27
조회수 : 1053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4/24 20:03:34
원본글 작성시간 : 2017/04/24 19: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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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가입한지는 꽤 오래 됐지만, 소소한 나눔을 할 때나, 제가 즐겨하는 게임의 정보를 주고받을 때 말고는 오유에 글을 써 본적이 없는 눈팅을 즐겨하는 오징어입니다.
사실 어린 시절부터 글을 써야만 하는 상황이 오면 피하기에 급급했던 것 같습니다.
네 맞습니다. 저는 글 쓰는 재주가 전혀 없습니다.
남을 설득하긴 커녕,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그대로 타인에게 글을 통해서 전달하는 것도 상당히 버겁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는데 저 나름의 큰 각오(?)가 필요 했다는 건 아무도 모를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이 자리에서 정말 큰맘 먹고 장문의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두서가 없을지도 모르니 적당히 걸러서 읽어주시면 될 거 같습니다.
살면서 처음 겪어보았던 남자로서 겪어야 했던 불이익은 군입대였네요.
군입대 자체를 부정하는건 아닙니다. 괴뢰집단의 남침으로 인해 남한은 쑥대밭이 되었고 이후 미국과 (구)소련의 개입으로 극적으로 휴전 합의에 이르렀고, 이후 남북의 대치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니 누군가는 징집되어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는 건 필수불가결하다 생각합니다.
또한 남/녀의 피지컬 차이도 인지하고 있습니다. 네 물론 저보다 월등한 피지컬을 소유하신 여성분들도 분명 계실 겁니다. 실제로 보기도 했구요. 다만 통계적으로 봤을 때, 남/녀의 차이는 분명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저 나름대로 수긍을 하며 군대에 입대했습니다.
과거 저희 어머니 세대가 차별을 겪으며 산 것도 직접 겪어보진 않았지만, 여러 구전(?)되어 내려오는 얘기들을 듣고 충분히 자각하고 있구요.
근 미래에 우리나라가 마주하게 될 여러 문제점들도 일부는 알고 있습니다.
1세대 2자녀 정책이 시행된 이후, 여러 가지 악재(흔한 헬조선의 부당한 처우 등등)들이 겹쳐서 현재의 출산율에 도달하였고, 이로 인해 근 미래에 인구절벽을 맞이하게 될 거라는 것도요.
정치인들도 바보는 아니니까, 저처럼 정치에 문외한인 사람이 자각할 정도의 큰 문제점들은 이미 알고 있을 거고, 나름의 대책도 세워뒀을 겁니다.
문후보님의 여성할당제와 같은 정책도 분명 어떠한 원인이 트리거가 되어서 나온 결과물이겠지요.
거두절미하고, 다만 제가 기대한 대책과는 괴리감이 있어 보이네요.
(1)인구절벽이 오는걸 대비해서 여성징집까지는 아니더라도, 여성에게는 과세의 의무를 지게 함으로 써(예를들면 국방세), 이를 기반으로 하여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변화시킨다거나
(2)여성이 느끼는 유리천장의 경우, 이를 파괴하기 위해서 뭔가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사실 근본적인 대책이 무엇이냐 물어보면 전 잘 모릅니다. 다만 문후보님의 여성할당제는 제가 느끼기에 해답은 아닌거 같습니다. 이게 다입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선거라는 프로세스를 통해서 후보자에게 모종의 심판을 가하는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무효표를 던지는게 그렇게 위력이 있는 수단이 아니라는것도 충분히 알고 있고, ㄹ혜 정부의 잘못된 4년을 심판하기 위해서 정권교체가 이루어 져야한다는것도 충분히 자각하고 있구요.
또한 문후보님께서 이러한 행보를 걷는것도 머리로는 이해 하고 있습니다. 일부 20-30대 남성들의 비호감을 사는것 보다는 여심을 사로잡는게 계산기 뚜드려 보니 더 타산이 맞다는 결론에 도달해서 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무효표를 던지겠다고 일관하는건요, 문후보님께 애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1번 안찍으면 그럼 2번이나 3번찍을꺼냐? 적폐냐? 라고 하시는데
뭔가 가정부터가 잘못되었어요. 다른사람은 모르겠지만, 1번외에는 제 관심영역 밖이에요.
많은걸 바라는건 아니에요. 다만 저 혹은 다른분들이 가지고 있는 상처와 아픔 그리고 고뇌를 한번이라도 어루만져 주고, 한번쯤은 다시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두서도 없고 내용도 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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