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까페가 문을 닫으며 버려진 러블 블링이에요

 

한번의 입양이 취소되고 두번째로 정말 좋은곳으로 가게 되었는데요

한달이 지났는데도 첫째와 합사가 되기는 커녕 점점 더 사이가 악화되어

어제 입양자분이 정말 힘겹게 파양해야 겠다고 말씀하시네요 ㅜㅜㅜㅜ

격리시켜서 보여주고 합사는 정석대로 했고요

아무래도 블링이가 같은 성묘에 여자다 보니 더 경계가 심한거 같아요

거기서 아롱이란 새이름도 갖고 행복하기만을 바랬는데 ..

 

이제는 저도 지치고 다시 옮겨지는 블링이도 안쓰럽기만 해요

안전하게 외동으로 보내고 싶어요

 

블링이는 성격이 아주 소심하고 겁쟁이 랍니다. 소위 말하는 개냥이는 아니에요

하지만 입양자분께서 이제는 꾹꾹이도 너무 잘하고 안기기도 한다고요

옆에 슬며시 와서 부비부비도 하고요

블링이와 친해지시려면 한달정도는 묵묵히 기다려 주실줄 알아야 해요

 

전 캣까페에서 새끼만 낳고 힘들게 낳아서 새끼는 30만원씩 팔아서 새끼들하고 떨어지고 ..

그렇게 또 새끼를 낳고 떨어지고 .. 너무 힘들게 산 녀석이에요

그러다 갑자기 길고양이가 되고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소심한 녀석이

제가 밥주는 곳까지 오게 되어 만나게 된 녀석 ..

구조후 혈액검사 후 중성화 수술 했고요 건강해요 현재는 귀에 약간 곰팡이가 있어 약먹고 있고요 ~

실제로 보면 정말 작아요 요즘은 살이 좀 올랐네요 ~

 

블링이가 마음을 열때까지 묵묵히 기다려 주실수 있는 ..

책임감 있는 집사님을 만나서 힘들고 아팠던 시간 다 잊고 행복하면 좋겠어요

 

두살추정 , 여묘 ,중성화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