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여자는 4천만 국민을 상대로 구라를 치고있다
첫째 증거, 기사에 저 바지는 저 여자가 43일간 '입고있던' 바지라고 했다
아프간은 굉장히 더운 나라다
뭔말이냐면 땀이 많이 난다는 거다
43일 동안 내린 계속해서 흘린 땀들은 저 글씨들을 다 짓뭉개고도 남았다
최소한, 첫째날 쓴 글들부터 차례로 아래로 내려오면서 글씨들이 뭉개졌다가 점점 깔끔해져보이는 부분이라도 있어야 한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글들이 다 동일하게 깨끗하다
저 옷이 입고있지 않았던 여벌의 옷이었다면 가능하지만 기사에는 분명 입고있던 옷이라고 써있다
입고있던 옷의 살이 닿는 부분에 쓴 글들이 43일간 전혀 손상되지 않았다는것은 불가능하다
아프가니스탄이 아니라 그냥 한국에서 7월부터 8월까지 43일간 옷을 갈아입지 않고 썼다고 해도 불가능하다
둘째증거, 저 글은 뒷면에도 글이 써 있다
상식적으로, 입고있는 상태에서 옷을 끌어올려 종아리 뒷부분에 가지런히 글을 쓴다는 것은 가능한가?
셋째증거, 일기가 써져있다??
나같으면 최소한 첫째날부터는 일기같은거 안쓴다. 아니 쓸 경황이 없다.
생사가 왔다갔다하는 상황에서 납치된 날 첫째날부터 저런걸 쓸 시간이나 경황이 도대체 어디있다는거냐?
너가 훈련소를 입대한 첫날에 조교몰래 연애편지를 쓴다는게 가능하다고 보나? 또박또박하고 가지런하게?
넷째증거, 저 바지에 글이 써져있다는게 가장 큰 모순이다
사실 글을 쓰고자 한다면 옷의 안쪽에 입는 러닝셔츠나 티셔츠의 뒷부분에 쓰는게 쓰기 쉽고 감추기도 쉽다
바지에 글을 썼다는 것 자체가 웃긴 것이다
당신같으면 남몰래 글을 쓰기위해 바지를 무릎까지 걷어올리고 낑낑대며 쓰는게 쉬운가, 티셔츠를 뒤집어서 쓰는게 쉬운가
다섯째증거, 글이 상당히 가지런하다
사방에 총을 든 사람들이 설쳐대고 있으므로 글을 쓰는 도중 피해자의 심장은 분명히 빠르게 뛰었을것이다
자칫하면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고, 신중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심장이 빨리 뛸 수 밖에 없다
심장이 빨리 뛰는 상황에서 글을 적게되면 눈동자가 무의식적으로 좌우로 빨리 움직이기 때문에 글을 가지런히 쓰는 것 자치게 불가능하고
손이 떨리게 되므로 저렇게 폰트가 일정하게 배열되는것도 불가능하다
여섯째증거, 글이 써져있는 위치를 봐라
글의 순서는 맨 위에서부터다
첫째날 쓴 다음부터 마지막 날에 이르기 까지 글의 위치를 봐라
이게 저 여자가 저 글을 옮겨적었다는 결정적인 증거다
저 여자는 자신이 도대체 언제 풀려날지 모른 상태에서 일기를 적었다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봐라
내가 누군가에게 납치를 당했는데 언제 풀려날지 모른다...바지에 일기를 쓰고싶다...어느부분부터 쓰겠나
당연히 발목부분부터 조금씩 써 내려가야 정상이다
그렇다면 최초 1일째 쓴 일기는 발목에 있어야 정상이다
하지만 저 바지는 보시다시피 명백하게 허벅지 위쪽에서부터 첫째날의 일기가 시작된다
도대체 당신이 언제 풀려날 줄 어떻게 알아서 저 허벅지 부분까지 낑낑대며 바지를 걷어서 첫째날 일기를 써내려갔단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