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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사랑이 고픈 턱시도냥, 엄마 아빠가 되어주세요.
게시물ID : animal_1421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꼭꼭씹어먹기
추천 : 7
조회수 : 49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10/01 16:21:43
입양홍보 글... 올려도 될까요?
혹시라도... 문제가 된다면 지우겠습니다. ㅠㅠ

이곳은 춘천입니다. 저는 간간히 길아이들 밥을 챙겨주고 있는데, 
전에 가슴아픈 일을 겪고나서부턴 아이를 구조하는 일은 절대 하지 않고
밥만 주고 적당히 병원에서 타다 먹일 수 있는 약 정도만 챙기자라고 마음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너무 눈에 밟히는 아이가 나타났습니다.

20150930_212219.jpg

바로 이 아이에요. 

3주 전쯤 갑자기 대학가 원룸촌에 나타났고, 간식을 주든 주지 않든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비비고 애교를 부리던 아이. 
사람이 그냥 좋은건지, 사랑이 고픈건지 간식 하나 들고있지 않아도 자리에 앉으면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같이 앉아 식빵을 굽는 아이였어요.

얼굴도 완벽한 대칭에 앞발도 발목까지 예쁜 양말, 뒷발도 완벽한 대칭으로 스타킹을 신은 어마어마하게 예쁜 아이인걸로도 모자라서
학생들에게 비비고 애교부리고... 그렇게 지내더니 결국 원룸입구에 자리를 땋.......... 

오가며 밥 챙겨주는 동안 사람을 너무 따르고 길 한복판에 항상 나와있어 걱정이 많았는데, 
역시나 주변 어르신들이 당장 치우라거나... 위협하거나... 안좋은 소리를 하기 시작하셔서... 급하게 임보 결정했어요.

다행히 동네 캣대디 분이 갑작스러운 부탁에도 임보를 결정해주셨는데,
아무리 개냥이어도 낯선 사람, 낯선 공간에 금방 적응해줄까 걱정을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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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3620122401.jpg

이 사진들이 집 도착 10분 후 사진...
응?? 너희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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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후 사진...
응? 무릎냥이??

KakaoTalk_20151001_005903934.jpg

화장실도 척척...
뭐 이런 아이가 있나 싶을 정도의 적응력을 보여주네요.

KakaoTalk_20151001_093841838.jpg
KakaoTalk_20151001_093829486.jpg

흔한 길냥이의 낯선 집에서 하루밤 보낸 뒤 아침 풍경.jpg


이런 아이에요. ㅠㅠ
역시 길에서 살 아이가 아니었나봐요. 

확실하진 않지만 유기묘거나 가출묘인 것 같아요.
하지만, 대학가라 대학커뮤니티에서 주인 찾아가라며 여러번 사진 올라왔었지만 찾아가는 사람은 없었어요...

어제밤 임보시켜놓고 그래도 길에서 잘 살고있는 아이한테 괜한 짓 한건 아닐까 맘 고생했는데...
사진들 보면 결정하길 정말 잘했다 싶어요. 
이제 좋은 집사님만 찾아주면 되는데 도와주세요!!

추워지는 날씨가 걱정되지 않을 따뜻한 집과, 길거리 학생들이 던져주던 소시지가 아닌 언제든 마음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밥,
지나가던 모든 사람들에게 구걸해 얻던 손길과 사랑이 아닌 가족의 사랑을 주실 분을 기다립니다. 

나이는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1살이 되지 않은 것 같고, 여자아이입니다. 
코에 피부병이 있는 걸로 추정되며, 조만간 병원에 데려가 기본적인 건강검진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피부병도 최대한 치료해서 보낼예정이에요. 

현재 임보하고 계시는 분이 그렇게 오랜 시간 돌볼 수는 없는 상황이라 입양이 좀 급한 상황입니다. ㅠㅠ

처음 가본 낯선공간, 새로운 임보님에게도 스스럼없이 다가갈 정도로 사랑이 고팠던 아이,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이 아이를 내가 평생 보듬을 수 있겠다 싶으신 분은
dejavuss 네이버 메일로 간단한 자기소개와 상황, 연락처 등을 적어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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