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속어도 끊고 은어도 끊고 혹 당하는 이 괴로울까 별명 부르기도 끊고 가벼운 신체접촉도 끊고(약하게 치기, 어깨동무 등등) 괴롭힘으로 보일 수 있는 장난도 끊으니
굉장히 진지하고, 어찌보면 장난, 험한 말 등에 있어서 범접할 수 없는 이가 되었습니다.
친하게 지냈지만 장난은 없었다지요. 항상 이야기만 남았다지요. 그 때문에 저 스스로가 친구들끼리 장난치고 있으면 애써 그 자리를 피했다지요. 여러번 끼려고 했으나, 제가 끼면 분위기 헤칠 것 같고, 이미 저 자신이 장난치는 법을 잊었거든요. 웃을 순 있지만 웃길 수는 없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웃음의 범위는 넓지만 유머의 공간은 협소하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