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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럭체인과 암호화폐의 관계
게시물ID : sisa_10128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슈퍼버스
추천 : 3/10
조회수 : 1308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18/01/16 11:33:30
여기 글을 봐도 이 두개를 완전히 분리해서 보시는 분들이 많네요.. ^^;;; 

암호화 화폐의 투기현상을 걱정하시거나 투기꾼들을 욕하시거나 하는 건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블럭체인과 암호화화폐는 별개다! 블럭체인은 권장하고 암호화폐는 투기다. 라고 하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암호화화폐는 현재까지는 블럭체인 기술에서 필수불가결한 요소입니다. 저도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래서 
조금만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자 일단 위의 주장을 하시는 분들이 블럭체인의 기능에 대해서는 다 알고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쉽게 말해서 불특정 다수의 컴퓨터에 블록이 저장되고 그것을 스스로 검수함으로써 해킹이 불가능하고 
중앙통제 기관없이 신뢰를 획득하는 게 블럭체인 기술입니다. 

그럼 그 불특정다수의 컴퓨터는 어떤 컴퓨터일까요? 바로 이 블럭체인이 기능할 수 있도록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는 사람들이고 그 사람들에게 인센티브로 주어지는 것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코인들입니다. 


자 그렇다면 암호화화폐없는 그러니 인센티브가 없는 블럭체인 환경을 생각해보겠습니다. 

삼성에서 블럭체인을 만듭니다. 컴퓨팅 파워는 모두 삼성이란 기업에서 제공합니다. 
이 블럭체인은 삼성이란 기업내에서 여러가지 방면으로 유용합니다. 하지만 밖으로 나오면 신뢰를 획득하기 힘듭니다.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는 모든 컴퓨터를 삼성이 통제하기 때문입니다. 중앙통제죠. 완벽한 신뢰를 획득하지 못 합니다. 
물론 지금의 전자결재 보다는 유용할 수 있겠죠. 하지만 중앙통제기구 없이 신뢰가 획득가능한 
블럭체인의 제1장점이 삼성이란 기업 밖으로 나오면 모두 사라지죠. 

그렇다면 삼성에서 자체 블럭체인을 개발하고 현대에서 자체 블럭체인을 개발합니다. 
이 두 체인을 이어주는 블럭체인, 즉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크로스체인의 존재가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근데 이 크로스체인조차도 암호화화폐란 인센티브가 없이 하나의 중개기업에서 독점적으로 컴퓨팅 파워를 제공합니다. 

그렇다면 변호사 사무실에서 공증하는 것을 전자적 기능으로 옮긴 것과 크게 다를 바가 없습니다. 물론 편의성은 올라가겠죠. 



블럭체인이 신뢰성을 가지기 위해선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으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는 불특정 다수입니다. 
이들이 어떤 목적으로 뭉친 집단이거나 획일적인 통제하에 있는 집단이라면 블럭체인의 신뢰도는 자연히 하락합니다. 

그렇다면 아무런 목적의 일치성이 없는 불특정 다수에게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게 하는 유일한 수단은 무엇일까요? 

바로 돈이죠.

그래서 암호화화폐가 가치를 가지는 것이고 진정한 블럭체인의 시대가 도래할려면 암호화 화폐가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제 4차 산업혁명을 위해서 국가와 공공의 이익과 이 사회의 계약의 투명성을 위해서 
하루종일 컴퓨터를 켜 놓으실 수 있을까요? 아무런 대가 없이...


지금 비트코인 가격은 나중에 10분의 1 20분의 1 혹은 100분의 1에서 안정성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렇게 되면 비트코인은 채산성이 낮아지고 해시파워의 부족으로 더이상 쓰이지 않겠죠. 
다른 코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이것들의 가치가 모두0이 되어 버리는 건 힘들겁니다. 

만약 그렇게 되면 블럭체인은 사장된 기술로 이 기술의 진정한 가치가 세계에 외면받은 후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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