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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이별 당했습니다.
게시물ID : love_405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슈퍼문토끼
추천 : 3
조회수 : 234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8/01/16 23:50:20
연애기간 3년....
거의 매일 같이 살다시피 동거했었죠.
헤어진 동기는... 제가 결혼을 안하고 그 여자에게 상처되는 말을 하고 여자말을 잘 들어주지 않는다는거 였구요.
크리스마스에 동네에 갑자기 동성친구가 왔다고 만나러 간다는거에요.. 그래서 그러라고 했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추궁해보니 다른곳에서 남자 만나는 일이더라구요.
짜증나서 이게 뭐하는 거냐고 헤어지자고 하고 나왔습니다.
정말 분이 안풀리더군요.
사실 그 여자는 진짜 사연이 많은 여자입니다.
저 만나기 전에 이미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상태였고 남자에게 빚까지 있었습니다.
심지어 방구하러가서 방보여준 남자에게 전화와 문자로 꼬리치더군요... 제가 직접 쌍욕을 내뱉다 싶이 해서 둘관계는 끝냈습니다. (2년전)
참 기가 찻지만.... 저는 첫 연애였고 이거 또한 잡아주면 되겠지라는 안일안 생각과 콩깍지가 씌여서 3년을 같이 보냈네요.
비가오나 눈이오나 태우러가고 에스코트하고 밥먹이고 놀러갈때도 모시고가고.....
하지만 전혀 고마운 생각을 안하더군요.....
저보다 연상이였는데.... 저는 동생데리고 다니는 기분이였습니다.
특히 고된 직장갔다가 집에와서 여자이야기를 내내 듣는게 정말 지옥이었습니다.
그게 싫다고 한두번~열번 동안 싸우니 그녀도 자기만족을 못채워서 헤어져야한다고 하더군요...
과정이야 어쩃든.... 결과론적으로 환승이별이라는게 정말 기분 더럽고 치욕스럽더군요.

정말 사랑했고 결혼도 생각이 있었지만....
1. 바람피는여자
2. 나이가 많은여자
3. 종교가 안맞음

2,3은 부모님에게 분명 심한 반대를 받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개척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게 뭔 대수냐고..
하지만 1번 때문에 결혼하면 진짜 후회 많이 할거라고 예상됐기 때문에 결혼하자고 조르는 여자친구에게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질질 끌었죠.
그동안 쌓인정이 너무 커서 제 욕심때문에 보내주지는 못하고... 막상 결혼하자니 수틀리는일 있으면 다른 남자 찾아서 만나겠지 라는 트라우마가 중첩되어 결혼은 미루면서 만남을 이어갔습니다.

에휴.... 다음에는 좋은 여성분 만나고 싶어요.
오늘 회사도 못가고 밥도 못먹고 몇일쨰 수면유도제와 약국 시판용 항우울제만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참으로 힘듭니다....

못생겨도, 뚱뚱해도, 좋아요 다른거 다 필요없으니까 심성만 곱고 서로만 바라보는 그런 여자를 만나서 행복한 커플이 되보고 싶습니다.
제가 잘난건 없어도 한여자만 꾸준히 사랑해줄 자신 정말 있거든요... ㅠㅠ

오유에 이별하신 다른분들도 힘내시구요.....
새해에는 좋은일만 있기를 기원할게요 ㅠㅠ

Ps. 아 그리고.. 소개팅어플로 만난 여자가 너무 여우같으면 만나지 마세요 형님들.... 전 여친도 소개팅어플로 꼬신 남자랑 만나고 있더라구요.
    아무것도 모르는 그 남자는 헤벌레~ 하고 만난다고 생각하니 정말 불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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