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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사격 나가서 T80 사격구경한 썰
게시물ID : military_14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건내꺼야
추천 : 7
조회수 : 225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7/21 15:33:27

여친이 음스므로 음슴체


본인 3기갑이었음


마더로씨아 장갑차와 전차가 하루에도 몇번씩 부르르릉 쉬이잉(T80은 제트엔진을 달아서 기동할때 레알 비행기엔진 소리가 남 전차 똥꼬로 쉬이잉쉬이잉)거리며 취사장 앞을 왔다갔다하는 부대임 


여단에서 매년 여단 전체 포사격 훈련을 나가는데 


이 포사격 훈련이 뭐냐면 한마디로 "무언가를 쏠수 있는 병기면 다 쏴봐라"임


개인화기는 안하고, 유탄발사기, 칼50, 뻬까떼라고 부르는 7.62 중기관총부터 시작해서 81MM 박격포, 팬저3 등등 소형화기부터 시작해서 전차, 자주포 사격까지 아주 뽕을빼고 오는 훈련임


포사격장 임시차량호에 여단 전체 기동한 차량이 쫙 늘어서있는거(K1부터 시작해서 K55, K200, K288, 277(맞나?), BMP, T80 등등 도합 백대가 좀 넘는듯) 차량호 위 언덕에서 보면 오오 장관임 


특히 T80이 쉬이잉거리며 흙밭을 달려가는걸 처음 봤을 때 그 느낌을 아직도 잊을 수 없음


각설하고


본인은 캐리어에서 뽈뽈거리며 튀어나오는 인터셉터같은 존재 BMP3 하차보병임. 고로 기관총 사격할때 외엔 별로 할게 없음.


사격때 쓸 탄약 운반하러 임시탄약고 갔다가 포반장이 대기타라길래 한 50미터 떨어진 나무 밑에 기어들어가서 소대원들하고 노가리까면서 담배물고 있는데 포사격이 시작됐음


아마 BMP먼저 사격하는거였나봄 뻥!!!!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저~만치 멀리 떨어진 표적(1KM남짓 떨어진)에 착탄하는게 보임 


소대 하차보병끼리 모여앉아 사격구경 하면서 오메 소리 졸라크네 귀마개 가져올걸 뭐 이런 비슷한 잡소리를 주고받았음


근데 1KM 떨어져있어도 폭발크기가 쩔음 우와 이게 고폭탄의 위력이구나 존나쎄네 이러고 있었음 


1개 중대 포사격 얼추 끝나갈때쯤 T80들이 하나둘씩 움직이는거임 똥꼬로 쉬잉쉬잉거리면서 사격장으로 기동하는거 보고 위압감 쩔음 


옆에서 한가롭게 T80 지나가는걸 보면서 내 하차분대장이 말함 야야 이제 T80 사격하나보다 긴장빨고 봐랑


오오 이제 마더로씨아의 인간을 위한 배려없는 사격을 보게되는군 하고 기대기대하고있었음 


솔직히 BMP3의 주포사격도 쩔지만 "장갑차 위에 포를 얹어놓은 거"하고 "포를 쏘기위해 만들어진 전차"와는 레베루가 다르다는걸 느꼈음 


여튼 T80이 똥꼬쉬잉쉬잉 하며 자리잡고 


첫번째 사격을 뽱 하고 쏘는데


옆에있던 하차분대장이 귀를 꽉 틀어막음 


이런 시발


왜 진작 말을 안해줘 이 분대장놈아 


뿌아앙!!!!!!!!!!




BMP3 사격소리하고는 차원이 다름 


BMP3 사격은 그냥 귀여운 거였음 


분명


아무리 가까워도 T80과 우리 사이의 거리가 3~400미터는 될텐데


사격하는 순간 입고있던 전투복 바지가 바람에 훅 쓸리는게 느껴짐 


그리고 저 멀리 떨어져있는 표적에 착탄이 되는데 폭발이 BMP의 두배는 되는거같음 


겨우 25mm밖에 차이가 안나는 구경인데 그렇게 쎌줄은 몰랐음 


이외에 팬저사격, 중기관총 사격도 있는데 담에 올리겠음 




요약:t80 사격하는거 옆에서 보면 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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