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말 포항 죽도시장에 대게를 

 먹으로 갔습니다

 일단 한바퀴 구경하다가 적당한 가게에

 가서 흥정을 하여 열마리 12만원에

 진열된 대게에 추가로 두마리 더 넣어

 총 열두마리에 12만원을 주고 찜통으로

 들어갔습니다

 약 20분 걸린다 길래 다른 안주 사러

 시장구경하다가 다시가니 저희가 주문했던

 대게를 스치로폼 박스에 저희 일행 이름을

 써서 한쪽에 포장해 놨더군요

 대게를 맛볼 기대감에 펜션으로 빠르게 이동 

 했고 술상 셋팅후 포장 박스를 열어 봤습니다

 먼가 좀 허접하다라고 할까요

 12만원 값어치가 안되어 보인다라고 할까요

다리가 많이 떨어져 나가있고 제가 골랐던

 대게보다 조금 작아보였습니다

 이거 왜이래를 외치고 박스 뚜껑에 한마리
  
 한마리 깔아보니. 

 하......우리가 샀던 12마리가 아니고

 9마리???9마리!!!!!

 3마리가 비어요. 여러분......

 제 일행은 혹시나해서 간이 영수증을 

 받아 놓고 현금 영수증도 했었지요

 바로 전화하여 따지니 

 무슨. 7마리를 깔아 놓았는데 서비스 2마리

 넣어서 9마리가 맞다고 우깁니다

 하.......

 장난치는것도 아니고 열마리 12만원에 사서

 두마리 서비스 열두마리가 맞다고 하니 계속

 우기더니 일행이 이만원 빼달라고 계좌

 준다고 하니 단번에 미안하다고 입금 시켜 

 준다고 합니다

 자기들이 사기 친걸 인정 하더군요. 

 계좌를 문자로 보내자 오분만에 입금 합니다

 그리고 일행들이 그냥 똥밟았다고 생각하고

 먹자고 해서 일단 먹었지만 절반이상이

 녹장중에도 아주 쓴 녹장이고 밥도 못 볶을

 정도로 쓰더군요. 

 기분좋게 놀러 갔다가 아직도 분이 안가시네요

 여러분들도 죽도시장 대게 사실때 조심 하시길 

 바랍니다. 
 
 일단 지인이 2만원 돌려받아서 좀 그렇지만

 이거 제가 생각하기엔 사기인데

 다른조치 취할수 있는지 궁금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