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특교사 빕스를 아시나요?
작년6월 가만히있어도 땀이삐질삐질 흘리던 더운 여름 저는 이름도 유명한 특교사안에 정예 대테러 요원을 양성하는 xx7 교육대대에 2주 과정으로 입과함.
매 기수 50명의 교육생 중 체력검정으로 절반을 하루만에 자대로 돌려보내 대대장들을 빡치게 하기로 유명한 곳임.
저는 어떻게저떻게 해서 살아남게됨. 무더운 여름이고 특전사 중의 특전사를 양성하는 xx7교육대대였던 만큼 훈련 강도는
Hell of Hell 이였음. 뭐 이딴데가 다 있나 싶을 정도로 굴리고 또 굴러서 2주가 지나면 굴렁쇠가 되있을지경임.
근데 여기가 밥이....헐....
밥이 이건 군대 밥이 아님. 보통 군대에서는
아침 : 밥 콩나물국 김 김치
점심 : 밥 고기 우유
저녁 : 밥 미역국 콩나물
이러지않음?
근데 여긴
아침 : 밥 고기 고기 우유
점심 : 밥 고기 고기 고기 우유 아이스크림 음료수
저녁 : 밥 고기 고기 고기 우유 아이스크림 음료수 과일임
진정 여긴 빕스 샐러드바임. 배식도 자율배식.
예를 들면 하루는 감자탕이 국으로 나왔음. 국물1:고기1의 황금비율을 볼 수 있었음. 거기에 한우불고기 제육볶음이 한번에 또 나옴. 고긔고긔 무슨 2주동안 고기뷔페에 온거처럼 먹다옴.
교육들어간거라 주말에만 비엑스보내주는데 비엑스에서 냉동따윈 아무도 거들떠도 안봄. 급식이 더 맛있으니깐.
아 제대하기전에 거기가서 밥만 맨날 먹고오고 싶은 생각이 요새도 간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