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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채호 선생이 무국적자라니..." 시청자들 울분
게시물ID : bestofbest_142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직지
추천 : 224
조회수 : 5738회
댓글수 : 9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6/10/25 12:18:37
원본글 작성시간 : 2006/08/14 10:34:37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213&article_id=0000002334§ion_id=106&menu_id=106

신채호 선생이 무국적자라니..." 시청자들 울분 
 
[TV리포트 2006-08-14 09:50]     
 

 
항일운동을 하다 감옥에서 생을 마친 독립투사들의 삶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12일 방송된 MBC 느낌표 ‘위대한 유산 74434`가 민족사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에 대한 가슴 아픈 상황을 전해 시청자들의 울분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은 신채호 선생의 묘소를 찾았다. 수맥 때문에 14번 정도 무너져 이장된 묘는 진행자들이 입을 다물지 못할 만큼 작고 초라했다. 게다가 아직 정식묘가 아니라 가묘로 있는 상황. 이유는 충격적이었다. 단재 신채호 선생이 무국적자로 되어있다는 것. 

1912년 일제는 조선민사령(호적신청을 통해 우리를 일본법으로 다스리기 위해 제정한 법률)을 통해 호적을 바꾸라고 강요했지만 단재 신채호 선생을 비롯한 많은 애국지사들이 이를 끝까지 거부했다. 여러 차례에 걸쳐 호적신고를 하지 않으면 땅과 재산을 수탈했지만 애국심으로 굴하지 않았다. 1948년 대한민국 헌법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현행법으론 그 전에 돌아가신 분의 국적은 무국적자로 남게 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나라를 위해 타국에서 고통스러운 망명생활을 했고 끝내 그리운 고국에 오지 못한 채 차가운 루쉰감옥 바닥에서 생을 마쳤던 신채호 선생. 그러나 정작 그는 죽어서도 그리운 조국의 국민이 되지 못한 채 무국적자로 남게 됐다. 특별법을 만들어서 국적을 찾는 길 밖에 없지만 현재 그 법이 국회에서 1년전부터 계류중에 있고 아직까지도 통과가 되지 않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안타까운 사연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방송에 따르면, 신채호 선생의 가족(아들)은 호적이 없어 사생아로 남아야 했고, 자손들은 공부할 기회조차 제대로 갖지 못했다. 신채호 선생의 아들은 부두노동, 고철장사, 남의 집 미싱 고쳐 주는 일을 비롯 안한 게 없었다고 한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며느리가 토해놓는 절절한 말은 후손들의 고통을 일부나마 엿보게 했다. 

"정말 매국노들 고고 손자까지도 매국노의 땅을 찾을 수가 있는데...우리 같은 사람은...지금 우리 아버님(신채호 선생)이 누워 계시는 묘소 자리가 대장등본에는 있다. 근데 호적이 없으니까 애 아버지는 사생아고...내 아들이 받으려고 하니까 할아버지하고 아버지하고 연결고리가 없고 대습상속이 안된다고 했다...그때 정말 기각 막히데요..." 

이날 방송이 나간 후, 시청자게시판엔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는 시청자들의 소감이 빗발치다시피 올라왔다. 

한 시청자는 "순국 열사님들이 아직도 편히 잠들지 못하고 세상을 떠돌고 있다고 생각하니 울화통이 터질 듯하다"며 "대한민국국민으로서 참으로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시청자 역시 이 기막힌 상황에 울분을 감추지 못했다. "일본의 호적변경 정책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 무국적자이고 그 자녀들이 사생아라니요...그러면서 국민들에게 나라에 대한 자부심과 애국심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사진=방송화면중)[TV리포트 하수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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